오큘러스 CEO “애플? ‘좋은 컴퓨터’ 만들면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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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4일 09시 31분


사진=오큘러스
사진=오큘러스
올해 안으로 VR 기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오큘러스가 애플의 맥OS 지원에 대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오큘러스 설립자 팔머 럭키는 4일(한국시각) 쉐이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큘러스 리프트의 맥OS 지원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이날 럭키는 “(맥OS 지원은) 애플에 달려 있다. 만약 그들이 향후 좋은 컴퓨터를 출시한다면 우리는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럭키는 “핵심은 애플이 고사양의 GPU를 우선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6000달러(약 725만 원)를 들여 AMD 파이어프로 D700이 장착된 맥 프로를 구입한다 하더라도 우리가 권장하는 사양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럭키는 “만약 훗날 애플이 과거에 잠시 그랬던 것처럼 고사양 GPU를 우선하는 방향으로 돌아선다면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맥OS를 지원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오큘러스 리프트를 소화할 수 있는 맥OS 기기는 한 대도 없다”며 “만약 우리가 맥OS를 지원한다 하더라도 사용자들은 수많은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수조차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GettyImages/이매진스
GettyImages/이매진스
과거 오큘러스 리프트는 윈도우를 비롯해 맥, 리눅스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해 5월 맥OS 및 리눅스용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오큘러스 리프트는 지난 1월부터 599달러에 1인당 1대 한정으로 예약판매를 하고 있으며 오는 7월 배송될 예정입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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