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정훈 의원 “SKT 요금 체납자만 신용등급 불이익”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월 20일 05시 45분


SKT “채무불이행 등록 중단·삭제 결정”

통신사 중 SK텔레콤의 요금 체납자만 신용등급 하락 등의 불이익을 받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SK텔레콤은 채무불이행 정보 등록을 즉시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19일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용평가회사에 등록한 채무불이행자는 총 6만7356명으로, 그 중 1만1492명의 신용등급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금융권거래에 제한을 받는다. 김 의원은 “통신3사 중 SK텔레콤만이 등록을 실시하고 있다”며 “정부기관은 신용불량자를 양산하는 정책을 철회하도록 지도·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해 “신용거래 질서 유지를 위해 금융권 기준인 ‘4개월 이상 10만원 이상 미납’과 비교해 완화된 ‘미납 1년·100만원 초과’ 장기 미납고객만 등록을 시행해왔다”면서도 “어려운 경제여건과 청년세대 취업난을 고려해 장기미납 채무불이행 등록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관련기관과 협조해 기등록된 정보의 삭제도 추진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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