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Beauty/주목! 헬스북]초보육아 거뜬히 이겨내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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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로저스 맥키보이 지음·이창연 옮김 1만5000원·꿈꿀자유

찾아보는 육아서가 아니라 읽는 육아서를 지향하는 책이다. 아기 재우기부터 모유 수유, 이유식 만들기, 아기가 잘 걸리는 질병과 상해, 사고 등 아기를 키우면서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적인 지식을 문답식으로 수록했다.

하버드대 의대를 나와 30년간 소아청소년과 의사로 일한 저자는 의사로서의 전문적 지식뿐 아니라 4명의 자녀, 3명의 손자를 키운 어머니, 할머니로서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지혜를 나눠 준다. 쉽고 친근한 어투로 써서 소설책처럼 가볍게 읽을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엄마의 건강은 상관없이 아이부터 돌보는 기존의 육아 개념을 완전히 뒤집었다. 엄마가 건강해야 아기도 잘 키운다는 것이다. 아기를 돌보면서 엄마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어떻게 챙겨야 할지, 부부가 아기 낳기 전처럼 친밀함을 유지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지, 직장 복귀 후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또 아기만 바라보지 말고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봐야한다고 강조한다. 왕자나 공주처럼 자라기 보다 가족이라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할 때 훨씬 훌륭한 존재로 자라난다는 것. 그래야 남을 배려할 줄 아는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

저자는 “아기를 낳고 키우는 1년은 부모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이라며 “이 책이 초보 부모가 맞는 ‘최고의 1년’에 작지만 꼭 필요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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