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유발하는 명절증후군, 비수술치료로 완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2월 17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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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명절은 길게는 최대 8일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어 친인척, 주변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이다. 하지만 건강에게는 적신호가 들어올 ‘함정’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남성들은 장시간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많다. 좁은 차 안에서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근육이 경직되기 쉽고 허리에 통증을 불러오곤 한다. 여성들도 예외는 아니다.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들기 위해 쪼그려 앉아 일하는 불편한 자세는 허리에 무리를 주어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여론조사 기관인 케이서베이가 명절스트레스를 알아보기 위해 1001명을 조사해 발표한 자료가 있다. 명절 증후군을 겪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 511명(기혼자 230명, 미혼자 288명)을 대상으로 중복 응답을 허용해 조사했다. ‘어떤 명절 증후군을 겪었는가’라는 질문에 기혼자 230명이 총 616건 응답했으며, 미혼자 281명은 총 605건 응답했다. 기혼자의 답변에서 허리 통증은 총 616건 중 85건(13%)으로 2순위에 해당했다.

신림 허리디스크치료 척편한병원 이승구 병원장은 “명절 후유증으로 허리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면 가벼운 스트레칭과 함께 적절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통증이 지속될 경우 신체적인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명절 후유증으로 인한 허리 통증은 비 수술치료인 신경주사치료(FIMS)로도 충분하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허리 통증을 치료하는 또 다른 비 수술 치료 방법으로는 경막외신경성형술(PEN)과 고주파수핵감압술 등의 치료법이 있습니다”라고 허리통증 치료법에 대해 소개했다.

● 허리디스크, 신경주사치료(FIMS)로 완화가 가능해

허리의 통증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을 방치할 경우 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으로 쉽게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리한 운전이나 가사노동 중 허리통증만 있다면 단순 요통일 가능성이 있지만, 휴식 중에도 허리가 아프고 다리까지 저린 느낌이 난다면 디스크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비 수술치료인 신경주사치료(FIMS)는 수술없이 주사침만으로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요추협착증과 같은 신경의 부종이나 염증, 신경유착 등을 치료하는 시술법이다.

디스크가 퇴화되면서 척추 뼈 간격이 좁아지고 신경공을 압박하고 있을 때에 혹은 디스크가 척추신경을 누르고 있을 때에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주사요법이기 때문에 시술법이 매우 간단하다. 컴퓨터 영상투시 촬영장치(C-arm)를 통해 모니터를 보면서 피부 바깥쪽으로 긴 특수주사 바늘을 추간공 위치로 넣어 신경 주변의 염증과 부종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유착을 막기 위해 유착 방지제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신경주사치료는 특별한 마취가 필요 없다. 시술 시간도 개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10분 정도의 짧은 시간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한두 시간 내에 일상생활이 가능하여 직장인들도 손쉽게 치료받을 수 있는 치료이다. 게다가 임산부나 약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고혈압, 당뇨 등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도 시술이 가능하다.

이러한 신경주사치료법으로 더욱 좋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인대를 강화하기 위한 인대강화 주사요법과 근력운동을 병행해 주어야 한다.

신경주사치료법으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연휴 기간에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것이다. 명절 기간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 허리에 무리가 생긴다면 중간 중간 목과 등, 허리를 펴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좌식의자나 벽에 기대어 앉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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