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제거 통증 걱정, ‘피코슈어레이저’로 해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2월 4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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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인과 이별한 직장인 김모(32)씨. 이별에 대한 아픔도 고민이지만 김씨의 한숨을 더 깊게 하는 것은 헤어진 연인을 생각나게 하는 커플문신이었다. 서로의 이니셜을 새긴 문신이라 일반적인 문신이라고 보기 어려워 새로운 사랑을 만드는 데 장애가 될 것 같았다. 며칠 동안 고민을 하던 김씨는 결국 문신제거를 위해 피부과를 찾았다.

김씨의 사례와 같이 커플문신은 이별 후에는 애물단지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커플문신 위로 다른 문신을 덧입혀 해결하거나, 아예 문신을 제거하고자 전문기관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전문기관을 찾는다고 해서 문신제거가 모두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보장할 수 없다. 더불어 문신 제거가 문신을 새겨 넣을 때보다 더 큰 고통과 시간, 비용이 드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 기존 레이저보다 100배 빠르고 강력한 피코슈어레이저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문신 제거기술이 발달하면서 레이저를 사용한 시술이 눈길을 끌고 있다. 레이저를 이용하면 기존 방법에 비해 문신 제거가 더 간편할 뿐 아니라 고통도 줄어 환자들이 부담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레이저 시술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피코슈어레이저’다. 피코슈어레이저는 기존에 사용되던 다른 레이저 시술과 비교해 100배 빠른 레이저조사 속도를 장점으로 한다. 시간단위인 10조분의 1초(picoseconds)의 개념 피코(Pico)를 문신제거 시술에 접목시킨 것으로, 단시간에 높은 효율로 에너지를 조사함으로써 주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 하고 시술의 정확도까지 높인다.

또 피코슈어레이저 시술은 시술에 소요되는 시간까지도 줄인다.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레이저 문신제거가 약 10회 정도 꾸준하게 레이저시술을 받아야만 문신제거가 가능했다면, 피코슈어레이저를 사용한 문신제거는 절반 정도의 시술 횟수만으로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부산 문신제거 스타피부과 조시형 원장은 “문신 시술을 받은 사람들은 문신 시술을 받을 때 느꼈던 고통 때문에 문신 제거 자체를 막연하게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피코슈어레이저는 기존의 레이저와 비교해서 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시술법으로, 기존 레이저와보다 100배 정도 빠르고 강력하게 레이저를 조사함으로써 문신제거에 효율을 높게 가져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피코슈어레이저는 문신제거뿐 아니라 피부과 질환에도 적용해 효과를 볼 수 있어 피부색소질환으로 피코슈어레이저를 찾는 환자들도 많다.

문신제거에 있어 높은 효과를 보여 ‘문신 지우개’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피코슈어레이저는 자외선으로 인해 나타나는 재발성 피부색소질환을 치료하는 데에도 높은 효과를 보인다. 길지 않은 시간에 자외선으로 인해 형성된 잡티와 기미, 주근깨 등을 선택적으로 깔끔하게 치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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