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0km이상 고속주행서 ‘기가급 데이터’ 전송 성공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16일 06시 55분


삼성전자는 시속 100km 이상의 고속주행 환경에서 1.2Gbps(1초에 150MB 전송)의 끊김 없는 데이터 전송을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실험실이 아닌 고속의 실제 이동통신 사용환경에서 기가급 5세대(G) 이동통신 기술을 시연한 것은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정지상태에서 세계 최고속인 7.5Gbps(1초에 940MB 전송)까지 5G 기술의 전송속도를 끌어올렸다. 이는 현재의 4G LTE 상용망보다 약 30배 빠른 속도다.

5G는 아직 업계의 공식 정의나 표준이 제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4G LTE보다 작게는 수십배, 크게는 수백배가 빠른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5G시대가 열리면 대용량 영화파일을 단숨에 전송하고, 언제든 초고화질(UHD) 영상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적응 배열 송·수신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핵심기술 개발과 표준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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