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최고의 우주쇼 ‘아이손 혜성’ 도심에서 직접 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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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과학동아 천문대, 16일 새벽 4∼6시 관측행사
국립과천과학관 천체관측소는 17일 새벽까지 별마중 프로그램

‘금세기 최고의 우주쇼, 나도 한 번 볼까.’

국립과천과학관(관장 김선빈·www.sciencecenter.go.kr)과 경기 과천시 정보도서관은 공동으로 ‘혜성 공개관측회’를 열어 ‘아이손 혜성’과 별똥별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총 3부로 진행되는 ‘꼬리치는 혜성, 아이손 공개관측회’는 17일 오전 4∼7시 국립과천과학관 천체관측소에서 열린다. 우선 게임과 놀이를 통해 아이손 혜성과 친숙해지는 ‘별마중 놀이’를 시작으로, 혜성 관련 강의인 ‘혜성! 너 낯설다’와 겨울철 밤하늘을 수놓는 별자리에 대해 알아보는 ‘스토리 나잇’ 행사가 끝난 뒤, 1m 망원경 1대와 혜성 및 목성 관측용 중소형 망원경 15대로 직접 관찰해보는 ‘혜성을 들었다 놨다’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러시아가 주도하는 국제 공동천문연구팀인 ‘국제광학네트워크’가 처음 발견한 아이손 혜성은 이동 궤도가 타원형이 아닌 포물선이라서 태양을 스치고 지나가면 다시는 볼 수 없는 혜성으로 유명하다. 아이손 혜성의 꼬리는 이달 29일을 전후해 최고조에 이르지만 혜성이 가깝게 올수록 태양빛에 가려 볼 수가 없고, 완전히 트인 공간이 아니면 혜성의 꼬리밖에 볼 수 없다. 이 때문에 16, 17일 새벽은 도심에서도 아이손 혜성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날로 꼽힌다. 혜성의 위치가 처녀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인 스피카와 근접하고 있어 일반인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이때는 사자자리 유성우 기간이기 때문에 간간이 떨어지는 별똥별도 혜성과 함께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과학관은 성탄절인 다음 달 25일 오후 5시 30분부터 2차 혜성 관측회를 열 예정이며 매주 토요일 밤 무료 공개관측회를 열어 별과 우주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토요관측회 행사는 재미있는 별자리 이야기와 함께 구경 1m의 망원경으로 별과 우주를 관측하는 행사로, 날씨가 흐려 별을 볼 수 없을 경우 천체투영관에서 별과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서울 한복판에서도 아이손 혜성을 볼 수 있다. 서울 용산구 청파로에 위치한 동아사이언스의 ‘과학동아 천문대’(minicamp.itamtam.co.kr/star)는 16일 오전 4∼6시에 ‘아이손 혜성 관측 행사’를 열 예정이다.

유용하 동아사이언스 기자 edmo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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