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연구진이 유전자 정보를 담은 디옥시리보핵산(DNA)의 사진을 최초로 촬영했다. 1953년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 등 두 명의 생물학자에 의해 DNA의 이중 나선구조가 발견된 지 59년 만이다. DNA는 과학적 증명을 통해 구조가 파악돼 이를 바탕으로 한 그래픽은 많이 나왔지만 실제 사진을 찍는 데 성공한 적은 없다.
엔초 디 파브리치오 이탈리아 마그나 그라에차대 교수팀은 투과전자현미경을 이용해 DNA 분자의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0.03mm 간격으로 세워진 실리콘 기둥 사이에 DNA가 들어 있는 물방울을 떨어뜨린 뒤 물을 증발시켰다. 그러자 기둥 사이에 구름다리처럼 DNA가 걸쳐졌고 여기에 전자빔을 쏘아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사진에는 기존 그래픽과 마찬가지로 DNA의 이중나선 구조가 그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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