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화면의 크기보다 비율이 더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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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3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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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대다수의 스마트폰은 화면을 직접 만지며 조작하는 터치스크린의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전면부의 대부분을 화면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화면의 크기가 해당 제품의 전반적인 디자인이나 쓰임새, 그리고 휴대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었다. 특히 최근 들어 화면이 큰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제조사들은 2년 전 즈음 만해도 보기 드물었던 5인치 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을 주력 제품으로 팔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소비자들이 화면 '크기'에만 집중할 뿐, 화면의 '비율'(이하 화면비)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현재 시중에 15:9, 16:9, 16:10, 4:3 등 다양한 화면비의 스마트폰이 팔리고 있는데, 화면의 인치 수가 비슷하더라도 화면비가 다르면 체감적인 화면의 크기 및 사용하기에 적합한 콘텐츠가 달라진다. 2012년 10월 현재 팔리고 있는 스마트폰들은 어떤 화면비를 택하고 있는지, 그리고 각 화면비의 특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15:9 화면비(삼성전자 갤럭시S2, LG전자 옵티머스G, 프라다 3.0 등)


해상도로 환산하면 400x240, 800x480, 1,280x768 등이 대표적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초기부터 가장 많이 이용한 해상도이며, 특히 800x480 해상도는 거의 안드로이드 표준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제품에 쓰였다 다수의 안드로이드용 앱이 이 화면비에 최적화된 상태로 개발되므로 앱 호환성 면에서는 가장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3:2 화면비(애플 아이폰3GS, 아이폰4, 아이폰4S 등)


아이폰5 이전에 나온 구형 아이폰 시리즈에서 주로 사용한 화면비다. 해상도로 환산하면 480x320, 960x640 등이다. 과거 필름 사진에서 가장 많이 쓰이기도 한 화면비라서 이에 친숙함을 느끼는 사용자들도 많다. 하지만 최근의 멀티미디어 콘텐츠에서는 그다지 쓰지 않는 화면비이기 때문에 점차 사용 빈도가 줄어들고 있다.

16:9 화면비(삼성전자 갤럭시S3, LG전자 옵티머스LTE2, 애플 아이폰5 등)


960x540, 1,280x720, 1,920x1,080 등의 해상도가 이에 해당한다. 와이드 비율이라 부르기도 하며, HDTV에서 이 화면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최근 들어 16:9 비율로 제작되는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다. 덕분에 영화를 감상하는데 가장 적합한 화면비로 평가 받고 있다. 다만, 화면이 길이가 긴 탓에 인치 수에 비하면 체감하는 화면의 크기가 다소 작게 느껴지는(표시 정보량이 적은) 것이 단점이다.

16:10 화면비(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팬택 베가LTE, KT테크 테이크 HD 등)



16:9와 함께 대표적인 와이드 비율의 화면비로 꼽힌다. 1,020x600, 1,280x800, 1,680x1,050 해상도가 이에 해당한다. 영화를 보는 데는 16:9에 비해 약간 불리하지만 표시 정보량은 약간 더 많기 때문에 16:9는 TV, 16:10은 PC에서 더 많이 쓰이는 편이다. 여러 가지 콘텐츠에 폭넓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그 어디에도 특화되지 못한 모호성이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4:3 화면비(LG전자 옵티머스뷰, 옵티머스뷰2 등)


640x480, 800x600, 1,024x768 등의 해상도가 이에 해당한다. 아날로그TV 및 초기형 PC부터 4:3 화면비를 사용한 탓에 이 비율로 제작된 멀티미디어 콘텐츠는 아직도 상당량을 차지한다. 가로와 세로의 비율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쓰일 경우, 본체 각도에 상관 없이 이질감 없는 화면을 볼 수 있는 점, 그리고 같은 인치수의 와이드 화면에 비해 표시 정보량이 많다는 점 때문에 웹서핑이나 문서작업을 하기에 적합하다. 다만, 와이드 비율의 영화를 감상하기엔 다소 적합하지 않으며, 이 화면비를 가진 스마트폰은 LG전자의 옵티머스뷰 시리즈가 거의 유일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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