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한류’ 북미시장 노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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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포털 ‘타파스틱’ 오픈… 한국웹툰 10편 번역 제공

한국의 독특한 만화 형태인 ‘웹툰’이 미국에 진출한다. 타파스미디어는 8일 북미 시장을 대상으로 한 웹툰 포털 ‘타파스틱’(www.tapastic.com)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인터넷을 통해 보는 만화인 웹툰은 기존 만화책과는 전혀 다른 형태다. 사각형의 컷은 동일하게 사용하지만 가로로 넘기는 책과 달리 세로로 연속해 스크롤하면서 본다. 또 PC 외에 태블릿PC나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배경음악이나 애니메이션 등을 포함한 웹툰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웹툰은 미국에서는 ‘시각 이야기’라는 뜻의 ‘비주얼 스토리(Visual Story)’로 불린다. 하지만 웹툰 전문 포털은 아직 없다. 전체 만화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DC와 마블코믹스 등 대형 업체가 인쇄물 시장 축소를 우려해 웹툰 서비스를 꺼리기 때문이다.

타파스틱은 이런 상황에서 이미 50여 편의 웹툰을 연재하고 있다. 이 가운데에는 한국 웹툰 10편도 번역돼 서비스 중인데 타파스미디어가 무료 번역서비스를 제공했다.

김창원 타파스미디어 대표는 “지속적으로 인재와 작품을 발굴해 아직 웹툰이 활성화되지 않은 미국 시장에서 웹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만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웹툰#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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