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먼저 맞은 日 피해 어느정도?

8만여 가구 정전

▲동영상=태풍 볼라벤 위력, 日 오키나와 강타한 태풍 영상

초강력 태풍 '볼라벤'(BOLAVEN)이 할퀴고 간 일본 오키나와(沖繩)현과 가고시마(鹿兒島)현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5호 태풍 '볼라벤'이 오키나와와 가고시마 부근을 지나면서 이 지역에 강풍이 불어 곳곳에서 전신주가 넘어지고 전선이 끊기는 피해가 났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현재 오키나와의 1만7800가구, 가고시마 아마미(奄美) 지방의 6만17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아마미 지방의 정전 피해 가구는 전체 가구 중 66%에 해당한다.

또 오키나와 주민 560명과 가고시마 주민 250명 이상이 밤 사이 공민관 등으로 대피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7명이 강풍에 넘어져 부상하기도 했다.

오키나와와 다른 지역을 잇는 비행기나 선박도 이틀째 결항되고 있다.

시내 노선버스나 모노레일을 포함해 교통도 거의 마비됐다. 앞서 전날에는 오키나와의 자동차 도로가 전면 통행금지됐다.

오키나와의 공립 초·중·고교는 모두 임시 휴교했다.

가고시마 와도마리초(和泊町)와 지나초(知名町)는 26일로 예정했던 지방의원 선거를 9월2일로 연기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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