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히 알면서도 기대되는 테이큰2… 진정한 솔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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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8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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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테이큰2 포스터
영화 테이큰2 포스터
뻔히 다 알면서도 기대되는 영화가 있다면 진짜일까? 거짓말일까?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스포일러에 상당히 민감하며 어떤 반전이든 보려고 하는 영화의 짤막한 시놉시스 조차도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래야 영화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중심으로 익히 다 알고 있는 스토리의 영화가 화제로 떠올랐다.

바로 ‘테이큰2’다.

딸이 납치되자 특수요원 출신의 아빠가 정보를 수집하고 과격한 액션으로 결국 딸을 구출해내는 것이 전작 테이큰의 큰 줄거리였다.

테이큰2에서는 설상가상으로 딸과 아내가 함께 납치되는 설정이다. 그리고 범인은 전작에서 딸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죽일 수 밖에 없었던 인신매매범의 아빠다.

이제 또 다시 아내와 딸을 위해 구출하기 위해 사투를 벌여야 한다. 이쯤되면 영화 한 편을 이미 본 것 같은 김샐만한(?) 스토리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리암 니슨의 연기와 나홀로 고군분투하며 가족을 구하는 혈혈단신 액션이 정말 감동이다”면서 “다시한번 기대된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2008년에 개봉했던 전작 테이큰이 230만 명이 조금 넘는 관객을 모아 크게 흥행하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2편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히 크다.

물론 마니아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작은 파장일 수도 있다.

테이큰2 기대된다는 네티즌들 검색 결과화면 캡처.
테이큰2 기대된다는 네티즌들 검색 결과화면 캡처.
일부 네티즌들은 “스토리를 다 알지만 기대되는 영화가 상당히 드물다. 그런 류의 영화가 바로 본 시리즈다”면서 “그런 본 시리즈를 잇는 영화가 바로 테이큰이다”고 말한다.

아울러 테이큰2가 올 추석에 개봉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반기는 네티즌들도 많다. 특히 솔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단연코 ‘화제’다.

솔로를 자처하는 네티즌들은 “테이큰2는 킬링 타임으로도 최고고 잘 몰랐던 리암 니슨의 연기도 무척이나 기대된다”면서 “이건 무조건 솔로들을 위한 영화다”고 웃었다.

한 네티즌은 “테이큰2는 커플들이 보러 오는 것이 드물다. 솔로인 나도 혼자 가서 보기에 참으로 편안한 영화다”고 말해 씁쓸한(?) 웃음을 주기도 했다.

한편 테이큰은 국내에서 원빈을 내세워 흥행에 크게 성공한 ‘아저씨’와 비교되며 영화를 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그렇다보니 다른 네티즌들은 ‘테이큰2’ 개봉 소식에 “아저씨2는 안나오나요?”라고 묻기도 했다.


▲ 테이큰2 티저 예고편 영상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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