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시리’ 덤벼! 똑똑한 ‘S보이스’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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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6일 07시 00분


■ ‘갤럭시S3’ 3G모델 국내 판매 개시

말만하면 단어인식…곧바로 실행에 옮겨
대화면 불구 한 손에 들어오는 그립감 굿
“7월중 글로벌 1000만대 판매할 것” 자신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가 국내에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전 세계 5000만대 이상 팔린 갤럭시 시리즈의 최신작 갤럭시S3의 월드투어를 열고 3G모델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4G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은 7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의 강력한 성능과 최고의 네트워크 LTE가 결합해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그립감 인상적

이날 정식 발매를 시작한 갤럭시S3는 엑시노스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4.8인치 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을 장착해 고성능을 자랑한다.

월드투어 현장에서 직접 접한 갤럭시S3의 첫 느낌은 그동안 갤럭시 시리즈가 고집했던 네모반듯한 디자인을 포기하면서 얻은 그립감이었다.

갤럭시S3는 각진 모서리 때문에 한 손으로 잡기 다소 불편했던 기존 시리즈와 달리 한 손에 쏙 들어왔다. 4.8인치의 대화면을 달았는데도 한 손에 잡고 엄지손가락으로 터치 조작을 하기 편했다.

재미있는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음성인식 기능 ‘S보이스’는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의 ‘시리’와 경쟁하기 위해 내놓은 서비스다.

앱을 실행하고 ‘오늘 날씨’라고 얘기하면 위치기반 기능을 이용해 사용자가 있는 지역의 날씨를 곧바로 불러온다. 다만 조금 복잡한 말을 하면 단어를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거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등 성능면에서는 아쉬움도 있다.

이 밖에 사용자의 얼굴과 눈을 인식해 자동화면 꺼짐을 방지해 주는 ‘스마트 스테이’, 귀에 대면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주는 ‘다이렉트 콜’ 등의 기능도 있다. 움직이는 피사체 촬영에 좋은 20장 연속 촬영 기능도 ‘폰카족’의 흥미를 끌 기능이다.

● “7월 중 글로벌 1000만 대 돌파 할 것”

삼성전자는 이번에 내놓은 갤럭시S3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 국내에서 한 달 안에 10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 날 월드투어에 참석한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기술&모바일커뮤니케이션(IM) 담당 사장은 이에 대해 “갤럭시S3는 7월 중 글로벌 1000만대 판매 돌파가 예상된다. 이는 삼성 휴대전화 역사상 가장 빠르게 텐밀리언 셀러가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7월까지 세계 147개국 302개 거래선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인 애플의 ‘아이폰5’가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개발자컨퍼런스에서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도 갤럭시S3의 판매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 갤럭시S3 3G 모델 사양

● 크기: 136.6(세로) x 70.6(가로) x 8.6(두께)mm
● 무게: 133g
● 디스플레이: 4.8형 HD 슈퍼아몰레드(1280 x 720)
● 플랫폼: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샌드위치)
● 프로세서: 엑시노스 쿼드코어 AP
● 카메라: 800만 화소
● 배터리: 2100 mAh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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