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적인 돌출입 수술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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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일 11시 53분


명문대에 재학 중인 엄지수(24) 씨는 자타공인 팔방미인이다. 학업성적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쾌활하고 밝은 성격과 타고난 동안 미모로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엄친딸’ 엄 씨에게도 외모로 인한 콤플렉스는 존재했다. 턱의 길이가 무턱에 가까울 정도로 짧다 보니 앞니가 기울어져 있고, 이로 인해 웃을 때마다 잇몸이 돌출되는 것. 환히 웃으면서 사진을 찍어본 기억이 드물 정도로 돌출된 잇몸으로 인한 그녀의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컸다. 고려 끝에 엄씨는 잇몸 돌출을 바로 잡기 위해 수술을 불사한다는 결심으로 병원의 문을 두드렸다.

단순히 돌출된 잇몸이나 돌출입으로 인해 수술이나 치아 교정을 고려하는 이는 엄씨뿐만 아니다. 최근 돌출입 수술인 ‘양악수술’을 받은 연예인들의 외모가 드라마틱하게 변하면서, 이미지 개선 등 미용의 목적으로 돌출입 수술을 받는 이가 늘어난 것. 더욱이 치아 교정만으로는 잇몸 뼈를 뒤쪽으로 이동시키기 어려우므로 완전하게 돌출입이 들어가는 효과를 얻기 어렵다는 보편적인 인식 또한 돌출입 수술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센트럴치과의 권순용 원장은 ‘돌출입이라고 해서 무작정 돌출입 수술을 받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대부분의 돌출입은 치아교정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며, 골정형치료법으로 수술과 흡사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치아교정술이 진화하면서 엄씨처럼 무턱으로 인해 아래 앞니가 앞으로 기울어 있고 위턱이 큰 ‘무턱 돌출입’이나 위턱뼈 돌출과 잇몸 돌출이 함께 존재하는 증상의 경우에도 수술이 아닌 치아교정 중 골정형 치아 교정만으로도 증상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골정형 치료법이란 치아가 아닌 위턱 뼈나 잇몸 뼈에 힘을 가하는 방식으로, 교정 초기부터 개인맞춤형 설측교정 장치를 착용해 턱뼈와 잇몸 뼈의 근본적인 변형을 유도한다. ‘킬본 돌출입 치아교정’ 등이 대표적인 골정형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의 치아교정이 치아의 이동을 목적으로 치아에 교정력을 주고 이에 따라 턱뼈와 치아에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노렸다면, 킬본 돌출입 치아교정의 경우 초기부터 ‘A-point’라 불리는 위턱뼈 부분에 힘을 가하므로 돌출입 수술없이 돌출입 치아교정만으로 위턱뼈 돌출과 잇몸 돌출이 들어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돌출입 개선으로 인한 세련된 인상은 물론이고 코가 높아지는 등 부수적인 효과까지 나타나며 교정기간 역시 1년 남짓으로 기존 치아교정시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킨 것이 장점이다.

보기 싫은 장치 때문에 치아 교정을 망설인 이들에게도 킬본 돌출입 치아교정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설측교정장치로 돌출입을 넣는 동안 장치가 겉으로 보이지 않으므로 사회생활에 거의 지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기존 교정방식에 비해 불필요한 치아 뿌리의 이동을 지양하므로 치아 뿌리와 잇몸뼈를 최대한 보호할 수 있어 안전한 교정 방식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권순용 원장은 “자신의 유형에 맞는 치아교정법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아 교정치료의 질을 가장 높이려면 치료말기에 정성을 다해서 마무리하는 전문의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외양적인 효과를 강조한 병원보다, 숙련된 전문경력이 있는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유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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