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8을 사면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가 공짜?

  • Array
  • 입력 2012년 4월 17일 17시 39분


코멘트
마이크로소프트가 태블릿PC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오피스를 번들로 제공하는 초강수를 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새 운영체제 ‘윈도8’이 ‘윈도8’, ‘윈도8 프로’, ‘윈도 RT’세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고 16일(현지 시각) 전했다. 윈도8 및 윈도8 프로는 PC용 운영체제고, 윈도 RT는 태블릿PC용 운영체제다.

이 중 윈도 RT에 붙는 혜택이 남다르다. 바로 사무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이하 오피스)’가 무료로 제공된다는 것. 물론 윈도8과 윈도8 프로에는 일절 해당 사항이 없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례 없이 오피스를 번들로 주는 것에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일부 PC에는 번들로 제공된 사례가 있으나, 이처럼 운영체제에 기본적으로 포함되는 것은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오피스는 문서작성용 앱 ‘워드’, 통계 및 수식 작성용 앱 ‘엑셀’, 프레젠테이션 작성용 앱 ‘파워포인트’, 필기 전용 앱 ‘원노트’로 구성된다. 가격은 20만 원 내외로 상당히 비싼 제품이며, 마이크로소프트 전체매출의 약 30%(2011년 기준)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이러한 제품을 기본 탑재한다는 것은 그만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RT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는 윈도8 RT를 탑재한 태블릿PC를 구입한 즉시 오피스를 통해 태블릿PC를 사무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로 각종 업무 문서를 작성하고, 원노트를 통해 태블릿PC를 공책대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별도의 문서작성용 앱을 굳이 구입하지 않아도 되기에 추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오피스보다 뛰어난 문서작성용 앱은 드물기 때문이다.

다만 기본적으로 제공된 오피스는 윈도 RT 전용이며, 기존의 윈도용 오피스와는 다르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윈도 RT는 기존의 윈도와 전혀 다른 운영체제이며, 기존의 윈도용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없다. 따라서 윈도 RT용으로 개발한 전용 앱을 설치해야 하며,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윈도 RT용 오피스는 사실상 새로 제작된 제품이며, 기존의 오피스와는 기능이나 인터페이스면에서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윈도 RT용 오피스로 제작한 파일(docx, ppt, xls 등)은 기존의 오피스와 호환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외에도 윈도 RT에는 다른 윈도8 제품과 마찬가지로 최신 웹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 10’, 전용 앱스토어 ‘윈도 스토어’, 통합 SNS 관리 툴 ‘피플’, 메일, 캘린더, 메신저 등이 탑재된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 포털 내 배포되는 기사는 사진과 기사 내용이 맞지 않을 수 있으며,
온전한 기사는 IT동아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사용자 중심의 IT저널 - IT동아 바로가기(http://i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