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합병증 예방엔 혈당조절.고혈압.고지혈증 동시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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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1일 09시 38분


서울아산병원 박중열 교수 “심혈관질환및 고지혈증 치료에 오메가-3 지방산 주목”

겨울철 당뇨병은 혈관수축과 혈압상승 등으로 합병증 발병률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한번 발생하면 회복되기 어려운 당뇨병 만성합병증 중 대혈관 합병증은 발병 시 사망위험이 높아 가장 무서운 합병증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박중열 교수(사진)는 "위험한 당뇨병 합병증은 예방하는 게 관리다. 겨울철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혈당조절을 비롯해 고혈압, 고지혈증 삼박자의 관리가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약물은 중성지방조절로 심혈관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박 교수로부터 겨울철 당뇨병 합병증 종류와 원인, 대처 방안 등을 들어봤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흔히 오는 합병증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이 가운데 가장 위험한 합병증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당뇨합병증은 급성합병증과 만성합병증 등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급성합병증은 갑자기 혈당이 많이 오르거나 떨어질 경우 발생하며 생명의 위협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고비만 넘기면 다시 원상회복됩니다. 만성합병증의 경우 수년 동안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간과하기 쉽고 한번 발생하면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합병증은 생기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만성합병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미세혈관에서 오는 혈관 합병증인 미세혈관 합병증과 큰 혈관에 오는 대혈관 합병증이 그것입니다. 미세혈관 합병증은 당뇨병환자에게만 나타나는 특이한 병인데, 대표적 질환은 당뇨병성 망막증, 신장합병증, 신경병증 등이 있습니다. 대혈관 합병증은 일반 환자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당뇨병 환자에게 발병률이 훨씬 높습니다. 일반적인 동맥경화증으로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을 비롯해 뇌혈관질환 뇌졸증, 하지동맥 경화증 등이 있는데 이중 대혈관 합병증은 발병 시 사망위험이 높은 위험한 합병증입니다. 특히 대혈관질환 중 심혈관질환이 가장 위험합니다. 실제 당뇨병 환자 사망률도 대혈관 합병증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들의 합병증 원인은 무엇이고,이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당뇨병 환자들의 합병증 원인은 여러가지입니다. 특히 당뇨병 상태가 동반되는 고혈당이 일차적인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미세혈관 합병증과 대혈관 합병증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미세혈관 합병증의 경우 고혈당을 비롯해 일정 부분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영향을 미칩니다. 대혈관 합병증도 고혈당 뿐만 아니라 고혈압, 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 합병증 등에서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유전적인 부분도 당뇨병 합병증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에따른 당뇨병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위험 인자들을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혈당조절이 우선 잘돼야 하고 더불어 고혈압 및 고지혈증 관리가 동시에 이뤄져야 됩니다. 혈당조절, 고혈압, 고지혈증 관리를 동시에 잘해야 된다는 얘기지요. 이처럼 당뇨병 합병증의 발생을 막으려면 여러가지 조절을 잘해야 하는데 발생하더라도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합병증 관련 검사들을 주기적이며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초기 발견시 적절한 치료가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고, 식사 조절이나 운동으로 인한 체중 관리도 도움이 됩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추운 겨울철 당뇨병 환자들의 합병증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무엇이며 겨울철 당뇨병 환자들이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일상생활서 특별히 주의할 점이 있다면...

"추운 겨울철에는 신체 움직임이 적어 체중관리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또 혈관수축과 혈압상승으로 합병증 발병률도 높습니다. 이때문에 혈액순환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심혈관 계통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겨울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는 당뇨병 환자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도 해당됩니다. 효율적 예방을 위해선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이를 위해 날씨가 좋은 봄.가을에는 야외활동을 하고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휘트니스 등 실내활동이 적절합니다. 절제된 음식 조절을 통한 체중관리도 도움이 됩니다."

-당뇨병 합병증을 위한한 관리법이나 검사 등 최신 치료법 지견을 소개하면···.

"예방하는 게 중요합니다. 우선 망막증과 관련 시력을 잃지 않기 위해 혈당조절은 기본이며 정기적으로 안과 전문의의 검진 등을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심장합병증의 경우 주로 단백뇨로 확인이 가능한데,미세 알부미뇨를 측정할 수 있는 정밀 검사를 최소 1년에 한번은 반드시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대혈관 합병증 가운데 뇌졸증의 경우 전신의 동맥경화증 정도를 반영해주는 경동맥 초음파를 검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를 통해 뇌로 가는 혈관 검사에서 동맥에 뇌중막 두께가 두꺼워졌는지, 어느 부분 협착이 됐는지 여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같은 변화가 감지되면 다른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증 위험에 적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 동시에 검사가 이뤄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전신 동맥경화증 반응이 나타날 경우 혈액응고를 지연시켜 주는 아스피린계열의 약물이나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콜레스테롤 감화제 등을 같이 사용하면 예방이 됩니다."

-당뇨 합병증 예방 및 관리에 약물(오메가-3 지방산)치료 효과는 어느정도인지요.

"의학계 등은 등 푸른 생선을 즐겨먹는 에스키모인들에게서 심혈관 질환이 적은 것으로 유명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심혈관 질환에 도움이 되는 등푸른 생선에는 EPA 등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은 걸로 확인했습니다. EPA는 DHA, DPA와 함께 음식물을 통해 섭취해야만 하는 불포화 지방산(오메가 3 지방산)으로 콜레스테롤 저하, 뇌기능 촉진 등 각종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생선은 많이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생선을 통해서 섭취할 수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의 양은 제한돼 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약물을 복용하면 중성지방조절 등으로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들은 심혈관질환, 중성지방이 높아 오메가-3 지방산으로 효과적인 심혈관 질환 및 고지혈증 치료가 가능합니다. 특히 혈관 유연성 증가, 중성지방 합성 감소, 분해촉진, 피도 물게 해주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습니다."

[인터뷰진행] 메디소비자뉴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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