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쓰는 스마트폰, 아직도 서랍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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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8일 07시 00분


웹사이트 ‘T스마트샵’에서 중고 휴대전화 거래 서비스 T에코폰을 제공하고 있는 SK텔레콤은 4월부터 직영 매장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판매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제공|SK텔레콤
웹사이트 ‘T스마트샵’에서 중고 휴대전화 거래 서비스 T에코폰을 제공하고 있는 SK텔레콤은 4월부터 직영 매장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판매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제공|SK텔레콤
■ 중고 IT상품 판매 불티

SKT·KT 팔걷어…대리점서도 판매
거래량 ↑…‘갤럭시S’ ‘아이폰4’ 인기
‘11번가’ 등 중고제품 판매망도 늘어


경기불안으로 중고 상품 수요가 늘면서 IT 제품도 중고가 인기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IT기업들은 중고 상품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중고 IT제품은 스마트폰. 제품 자체가 고가인데다가 약정만료시점과 신제품 출시 시기가 어긋나는 경우가 많아 거래가 늘고 있다. 중고거래 사이트 세티즌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중고 휴대전화 거래량은 1만4000건(거래금액 27억원)이다. 지난해 월평균 거래량 9500건(거래금액 16억원)을 훌쩍 넘었다. 설을 포함한 연휴가 많았음에도 거래량이 증가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갤럭시S’와 ‘아이폰4’였다.

중고 스마트폰의 거래는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KT가 본격적으로 중고 스마트폰 거래 서비스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KT는 3월부터 대리점을 통해 중고 휴대전화를 판매할 예정이다. SK텔레콤도 4월부터 대리점에서 중고 휴대전화 판매에 나선다. 판매 접점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대되는 셈이다.

지난해 7월부터 인터넷 사이트 ‘T스마트샵’에서 중고 휴대전화 거래 서비스 T에코폰을 제공하고 있는 SK텔레콤은 4월부터 직영 매장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판매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식 온라인 쇼핑몰 올레샵에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운영해 온 KT도 5월부터 중고 휴대전화 요금할인을 지원하는 ‘그린스폰서’를 선보인다.

일반 IT기기의 중고제품 판매망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는 중고 스트리트(중고 STREET)를 오픈 했다. 중고 스트리트 판매상품 중에는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 IT기기가 대거 포함돼 있다. 11번가는 중고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상품 구매 뒤 30일 이내에 제품 이상을 발견하면 애프터서비스 비용을 최대 11만원까지 보상해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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