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소식, 각국 속내를 이모티콘으로 표현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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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1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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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소식, 각국의 표정(출처= 판웨이 웨이보)
김정일 사망 소식, 각국의 표정(출처= 판웨이 웨이보)
‘북한은 서럽게 울고, 미국은 크게 웃고 중국은 슬퍼한다’

중국의 한 기자가 지난 19일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김정일 사망 후 각국의 표정”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산시성 지역 기자인 판웨이는 김정일의 사진과 함께 김정일 사망 관련 각 국가의 표정을 이모티콘으로 재치있게 표현해 많은 중국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물론 판 기자의 극히 주관적인 판단이다.

판 기자는 각국의 표정을 ▲북한은 서럽게 운다 ▲한국은 은근한 미소를 짓다 ▲일본은 이를 드러내고 웃는다 ▲미국은 목젖이 보일 정도로 크게 웃는다 ▲영국은 입을 가리고 웃는다 ▲러시아는 생각에 잠긴다 ▲중국은 슬프다 ▲기타 다른 국가들은 놀란다 고 표현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글을 본 네티즌들에게 “다른 보충 설명을 환영한다”는 말로 글을 매듭지었다.

중국 네티즌 보충 설명 캡처
중국 네티즌 보충 설명 캡처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판 씨의 글에 화답이라도 하듯 댓글을 통해 보충 설명을 하고 나섰다.

▲중국 국민은 웃지만, 중국 정부는 운다 ▲미국은 음흉한 미소를 보이고, 영국은 방관한다 ▲김일성은 자신에게 오라며 손가락을 까딱하고 카다피와 악수한다 ▲동맹국가 이란은 매우 슬퍼한다

판 기자의 이모티콘 표시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 다수가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잘못됐다고 지적하거나 거부감을 드러내는 반응은 극히 드물다.

또한 눈에 띄는 것은 김정일의 아들 김정은의 표정. 어느 네티즌은 김정은의 표정을 3가지의 이모티콘으로 상세 변화를 표현했다.

김정은은 처음에는 눈물을 흘리고, 통곡한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입을 가리고 웃는 것으로 묘사했다.

또한 한 네티즌은 “음흉한 미소를 짓는 한국”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게시물은 게재된지 2일 만에 4600여 개의 스크랩 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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