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줄기세포 치료제 2014년 선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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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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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곤 서울성모병원장

서울성모병원 제공
서울성모병원 제공
9월 1일 취임한 황태곤 서울성모병원장(사진)은 요즘 병원 경영을 혁신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수술 잘하는 병원’을 추진하면서 대외적으로는 우수한 의술을 알려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다는 게 그의 포부다. 그는 비뇨기과질환 복강경 수술 권위자로 2007년 강남성모병원장으로 취임했다. 2009년 명칭이 바뀐 서울성모병원의 초대 병원장을 지낸 데 이어 두 번째 병원장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 후 두 달이 지난 1일 그를 만났다.

―병원의 강점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서울성모병원은 혈액암, 신장 및 소장 이식, 복강경, 전립샘암 수술에서 국내 선두주자다. 하지만 다른 수술 분야에서 인지도가 약간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대장암 위암 수술 분야의 우수한 외부 의료진을 수시로 영입하고 있다.”

―해외의료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는가.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상공회의소와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국성형협의회와도 협정을 체결하고 한국 의료진 20여 명을 중국에 보냈다. ‘수술 잘하는 병원’으로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

―병원이 운영하는 VIP 건강검진은 부자들만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비판을 받지 않나.

“VIP 검진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비영리법인이 호화판 병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말을 듣기는 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교황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돈 없는 사람도 좋은 시설을 이용할 기회를 넓힌다’는 것이 프로그램 운영 목적이다.”

―연구중심병원에 대한 계획은….

“70여 년의 가톨릭의료기관 진료 노하우를 집약해 세계가 주목하는 성과를 내겠다. 병원 별관에 ‘암연구소’를 만들어 항암제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2014년까지는 항암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끝낼 예정이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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