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끊으면 떨어졌던 기억력 회복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2일 1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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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피우면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담배를 끊으면 떨어졌던 기억력이 다시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섬브리아(Northumbria) 대학의 톰 헤퍼넌(Tom Heffernan) 박사는 담배를 끊으면 과거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는 과거 기억(retrospective memory)과 미래의 어떤 시점에 해야 할 일을 기억하는 미래계획 기억(prospective memory)이 개선된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퍼넌 박사는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27명, 전에 담배를 피웠으나 지금은 끊은 18명,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는 24명을 대상으로 과거기억과 미래계획기억을 테스트한 결과 평균 기억률이 흡연 그룹 59%, 담배를 끊은 그룹 74%, 평생 피우지 않은 그룹 8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3그룹은 지능지수(IQ)에는 차이가 없었다.

헤퍼넌 박사는 이 결과는 담배를 끊으면 기억력이 현저히 좋아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간접흡연 노출도 기억력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해 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약물-알코올 중독(Drug and Alcohol Dependence)' 최신호에 실렸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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