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vs LTE폰

■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9월 전쟁’

애플,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 iOS5 전면에
삼성전자 내달께 코드명 ‘셀록스’ 정면대결
LG전자·팬택도 고해상도 LET폰으로 승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애플 등 단말기 제조사들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제작에 막바지 담금질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출시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모델의 흥행에 고삐를 늦추지 않기 위해 새 버전을 공개하거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 화이트(사진)를 출시하는 한편 갤럭시S2의 LTE 버전 스마트폰을 9월 경 공개할 예정이다.사진제공｜삼성전자

● 새로운 전략폰 공개 임박

차세대 스마트폰 전쟁이 개시되는 시점은 9월.

아이폰5와 차세대 네트워크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이 잇달아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버전이 9월 중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의 인기 스마트폰 시리즈인 만큼 아이폰은 그간 다양한 루머를 양산해왔다. 최근에는 애플의 최고재무책임자 피터 오펜하이머가 “올 가을에는 애플에 많은 일들이 일어 날 것이다. 9월에는 미래 제품도 선보일 것이다”고 했다. ‘미래 제품’이라는 용어를 쓴 만큼 애플의 IT기기 중 가장 파급력이 큰 아이폰의 차세대 버전 출시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이폰5는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5’와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조사들은 아이폰5와 경쟁하기 위해 차세대 네트워크가 적용된 LTE폰을 들고 나온다. 갤럭시 시리즈로 애플 아이폰과 정면 대결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는 9월 경 LTE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준비하고 있는 갤럭시S2의 LTE 버전 신제품 코드명은 셀록스다. 4.5인치 슈퍼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에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4.3형 디스플레이에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넣은 갤럭시S2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셈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소 고전하고 있는 LG전자도 아이 프로젝트로 잘 알려진 고해상도 전략 스마트폰을 포함한 LTE폰을 준비하고 있다. 팬택도 LTE 스마트폰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3D(사진)의 체험용 제품을 늘리는 등 기존 인기 제품의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하반기 중에는 LTE폰도 출시할 계획이다.사진제공｜LG전자

● 기존 전략폰 흥행도 가속도

새 버전을 출시하고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등 기존 인기 모델의 흥행에도 가속도를 낼 계획이다.

개통 73일 만에 국내 시장에서 200만대 판매를 돌파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의 화이트 버전이 16일 출시된다.

갤럭시S2 화이트는 후면만 화이트였던 갤럭시S와는 달리 전면과 후면 모두 화이트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화이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여성층과 젊은층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LG전자는 옵티머스3D의 프로모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품의 강점을 활용한 대대적인 체험 마케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대리점 대상으로 3000대의 체험용 제품을 공급한 가운데 이번 주말 4700대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서울 2호선 지하철을 활용한 체험열차, 전국을 순회중인 이동체험관 등 이색 마케팅도 이달 말까지 지속한다.

옵티머스3D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SK텔레콤을 통해 단독 출시한 지 1개월 만에 누적 공급량 12만대를 돌파했다. 이달 들어서 주말 개통수 5000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명근 기자 (트위터 @kimyke76)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