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그 이상한 피부질환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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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7일 18시 00분


폐 건강 회복에 관심가지면 소아,성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할 수 있어…

현대인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아토피 피부염’은 난치성 알레르기 질환이다. 보건복지부 ‘2008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00명당 의사진단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2001년 12명에서 2005년 91.4명으로 4년 만에 7배 이상 급증했다. 6년이 지난 2011년 현재 아토피 피부염 환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토피(atopy)라는 말의 어원 자체가 ‘이상한, 기묘한, 알 수 없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부모 형제 중 알레르기 질환의 소인이 있는 경우 흔히 나타나는 알레르기 피부질환이며, 유전학적 요인 이외에 환경적 요인, 인스턴트식품 및 음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하여 많이 발생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이 오랫동안 지속되기도 하며 조금 좋아지는 듯하다가 또다시 재발하기도 한다. 이 후에는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으로 이행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은 피부가 건조하고 갈라져 있으며, 홍반, 부종, 진물, 발진 등을 동반한다. 가려움증이 매우 심하여 긁게 되고 그 염증이 심해지면서 더욱 가려워지기 때문에 이를 참지 못하고 계속 긁다보면 악순환이 지속되기도 한다”며 “연령층에 따라 피부증상의 부위가 달라진다. 몸통과 팔, 다리에 많이 생기고 팔다리의 접히는 부위에 많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소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대개 얼굴, 뺨 쪽에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을 가장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은 가려움증(소양감)이다. 가려움증은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어 업무 능률을 떨어뜨리며, 밤잠을 설치게 해 체력 저하를 가져오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피부에 강한 스테로이드성 약을 사용한다. 스테로이드는 체내 면역력에 관여하지만 우리 몸의 면역력 흐름을 흩트려 놓기 때문에 과다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서효석 원장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 유발 환경에 저항할 수 있도록 체질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데 아토피 피부염 치료의 초점을 맞춘다고 한다. 동의보감의 ‘폐주피모(肺主皮毛):폐가 피부와 털을 주관한다’라는 이론이 있다.

즉, 폐의 기능을 극대화해 대기의 맑고 신선한 기운을 혈액으로 충분히 보내야 한다. 맑고 건강해진 혈액이 몸속의 열을 내리고 닫혀 있던 털구멍과 땀구멍을 활짝 열어 노폐물과 독소를 몸 밖으로 내보낸다. 그렇게 함으로써 아토피 피부염이 치료된다는 것.

서 원장은 “아토피 피부염은 단순 피부질환이 아니라 호흡기 중심으로 한 전신의 불균형에서 오기 때문에 치료에서도 호흡기를 다스리면서 전신이 균형을 이루도록 접근해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이 재발이 잦은 것도 따지고 보면 근본적인 병의 뿌리를 뽑지 않고 피부만 치료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체에서 발생하는 열이나 탁한 기운이 피부를 통해 배출될 수 있도록 피부 호흡을 해주는 동시에 폐 기능 향상 및 면역 식별력과 자가치유능력을 강화시키는 아토피치료법이 도움이 된다. 증상만 다스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국민병’이라고 불리는 아토피 피부염은 무엇보다도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그 치료가 시급하다.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삶의 질에 대한 불만족도가 일반인에 비해 7.6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아토피 피부염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는 의미다. 우선 아토피 피부염의 악화나 수면부족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서 원장은 조언한다.

또한, 귀가 후 목욕으로 개운하게 땀을 빼는 것도 좋다. 너무 오래 하면 수분이 빠져 나가 피부가 더 건조해진다. 물속에 너무 오래 앉아 있지 말고 자극적인 비누도 사용하지 않는다. 목욕물 온도가 너무 높으면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체온(38도) 내외의 미지근한 물이 좋다. 목욕을 마친 뒤에는 흐르는 물기만 적당히 닦아준 상태에서 물기가 마르기 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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