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 치매예방 효과 좋아…허브보다 7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9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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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깻잎에 허브보다 7배 많은 치매예방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은 19일 국내에서 키워진 깻잎(들깨잎)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뇌세포 대사기능을 촉진하는 로즈마린산과 가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었다고 밝혔다.

주로 로즈마리, 박하, 스피아민트 등 허브식물에 들어있는 로즈마린산은 항균, 항염증, 항산화 활성 효과가 있고 최근에는 뇌신경을 보호해 치매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진청은 "깻잎에 들어있는 로즈마린산은 1g당 76mg으로 로즈마리(11mg/g)보다 약 7배 많았다"며 "깻잎에는 로즈마린산 뿐 아니라 뇌혈류 촉진 및 신경안정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가바 성분도 다량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잎들깨 1호 품종의 가바 함유량은 100g당 70mg으로, 쌈배추(10mg/100g), 치커리(30mg/100g), 상추(40mg/100g)보다 가바 함유량이 훨씬 많았다. 농진청은 "일본에서는 가바 성분이 뇌세포 대사기능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성 식품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국내에서도 깻잎을 활용한 각종 항스트레스, 긴장해소용 음료 개발 등을 기대해볼 만 하다"고 전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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