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써보니…“3G보다 5배 빠르고 영상도 깨끗”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9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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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버스에서 노트북을 이용해 건물 안에 있는 사람과 고화질(HD) 영상통화를 한다. 서로의 모습이 끊기지 않고 목소리도 잘 들린다.

이 노트북에는 4세대(4G) 통신 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 동글(휴대용 모뎀)이 꽂혀 있다.

19일 국내 최초로 4G 통신 기술 LTE의 시연회가 열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텔레콤 분당사옥 내 시험국.

SK텔레콤은 이날 선보인 실내-버스 간 영상통화가 기존 3세대(3G) 이동통신인 WCDMA보다 화질이 8배, 음성은 2배 이상 깨끗하다고 설명했다.

대용량 3D 콘텐츠 스트리밍도 LTE 동글을 꽂은 노트북에서 끊김 없이 재생됐다.

16일 시험 개통된 LTE가 7월 본격 상용화되면 HD와 3D 등 고화질 영상 콘텐츠를 무선 네트워크로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3G보다 5~7배 빠른 LTE 시대가 오면 800MB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 데 약 1분25초면 되고, 영상통화와 엔(N)스크린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픽이 화려한 대용량 게임과 여러 명이 동시에 접속하는 멀티플레이어 게임이 모바일에서도 가능하고, 티맵(T map)과 같은 위치기반 서비스도 더욱 정교해진다.

SK텔레콤은 기존 2G 서비스에 이용했던 800㎒ 주파수 대역에 LTE를 구축한다. 7월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LTE를 상용화하고 2013년까지 전국 82개 도시로 확장한 뒤 그해부터 한 단계 높은 LTE 어드밴스드(LTE-A)로 망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LTE에서도 차별적인 통화 품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망 기술인 'SCAN(Smart Cloud Access Network)' 방식을 적용해 효율적으로 LTE망을 운용하고, 주로 LTE-A 구축 단계에 적용되는 기지국간 간섭제어기술(CoMP)을 LTE망에 선제로 도입한다.

또 음성과 데이터 품질을 높이고자 3G망에 이용하고 있는 펨토셀을 LTE에도 적용하는 한편 전국에 설치된 2G 중계기를 LTE용으로 활용해 넓고 촘촘한 서비스 대역을 제공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우선 7월에 데이터용 모뎀 단말을 출시하는 데 이어 하반기 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LTE 단말기를 점차 확보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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