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영화는 아바타, 3D게임은 러스티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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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5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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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감독의 '아바타'가 전 세계적으로 3D 영상에 대한 인식을 뒤바꿔놓은 이후 영화를 중심으로 다수의 3D 콘텐츠가 급속도로 쏟아지며 3D 영상을 놀이동산의 영화관 정도에서나 볼 수 있는 유치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이제 극장에서 어떤 영화에 3D 영상 버전이 함께 만들어지는 것은 더 이상 이슈가 되지 않으며 영화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당당히 자리잡게 됐다.



이런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비주얼과 관련된 다양한 업계에서 이 3D 영상을 도입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영화와도 밀접한 관계인 게임업계 역시 3D 콘텐츠를 도입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 3D 콘텐츠 도입이 비디오 게임 또는 PC 게임을 위주로 진행돼 왔던 만큼 온라인 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우리나라에서는 게임을 통해 제대로 된 3D 콘텐츠를 즐기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온라인게임 업계에서도 이 3D 콘텐츠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윈디소프트에서 금일(15일) 공개 서비스를 개시하는 '러스티 하츠'를 들 수 있다. 이 게임은 '던전앤파이터'로 잘 알려져있는 횡스크롤 액션 롤플레잉 장르의 게임으로 게이머가 화면 내의 캐릭터를 움직여 이동하면서 몰려드는 적들을 물리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게임은 지난 4월1일 진행된 게이머 대상 행사에서 리얼 3D 입체 플레이 방식이 도입됐음이 공개된 바 있다. 이 기술은 '러스티하츠'에 도입돼 쉘 쉐이딩 방식의 게임 그래픽을 감상하면서 애니메이션과 같은 느낌을 받도록 했으며, 다양한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화려한 액션을 바로 코 앞에서 보는 듯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게이머들은 리얼 3D 입체 플레이를 통해 '러스티하츠'를 즐겨보고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요소인 만큼 신기하며 게임의 몰입도를 보다 높일 수 있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다수의 온라인 게임에서 3D 영상을 감상하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치를 갖추고 보다 실감나는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같이 영화에서 시작된 3D 열풍이 게임으로까지 옮겨오며 게이머들은 보다 사실적인 게임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으며, 게임 업체들은 이를 통해 보다 재미있고 독특한 즐거움을 게이머들에게 선사할 수 있게 됐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몇 년 전만 해도 3D 콘텐츠를 게임 플레이 속에 도입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며 "이는 사람들의 생각 보다 기술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증거이며, 게이머들에게 보다 즐겁고 보다 감동적인 게임 체험을 선사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형근 게임동아 기자 (noarose@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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