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눈으로 바라보는 빛나는 세상(2)] 백내장, 녹내장, 노안 - 안과 전문의 김무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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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일 16시 30분





지난여름 건강검진을 통해서 시력이 여전히 2.0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직장인 윤종민(가명, 53세) 씨. 주변에서는 타고난 눈 건강이라며 부러움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정작 종민 씨는 눈 때문에 고민이 크다. 책을 보거나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확인 할 때마다 종민 씨는 있는 데로 팔을 뻗어야 겨우 글자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노안이 찾아온 것이다. 종민 씨를 ‘늘 눈이 좋은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던 가족들도 생각지 못한 종민 씨의 노안에 당황스러웠다. 결국 가족들은 돋보기안경을 권했고, 안경원을 찾아 안경을 맞췄다.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안경을 써본 적 없던 종민 씨는 안경의 불편함과 거울에 비친 어색한 돋보기안경을 쓴 모습을 보니 속이 상한다.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은 하루하루를 더 겸허히 받아들이라는 뜻일까. 에너지가 넘치던 젊었을 때와 비교하면 아픈 곳도 많고, 기력도 달린다. 게다가 종민 씨처럼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하나하나 생기는 것을 보면 크고 작은 불편함들 마저 무딘 마음으로 견디어 낼 수 있는 여유로운 자세 없이는 힘들고 속상한 나날이 되어가는 것 같다.

▶ 얼굴만 동안(童顔)이면 OK?! 백내장 물리치고 건강한 동안(童眼)도 찾자!
노안은 백내장과 함께 대표적인 눈의 노화 현상이다. 카메라가 초점을 맞추듯 스스로 두께를 조절하는 수정체에 문제가 발생해 먼 곳을 보다가 가까운 사물을 볼 때에 조절능력이 떨어지면서 근거리에 초점을 맞추지 못하는 증상이 바로 노안이다. 또 노안의 주된 원인은 따로 없다. 나이와 함께 떨어져 버리는 수정체의 탄력성이 가까운 곳 안보이게 만드는 노안의 이유이다.

건강한 눈을 지키기 휘한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해온 강남구 역삼동 지에스안과의 김무연 원장은 “노안이나 백내장, 녹내장 등은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다.”고 이야기 한다. 특히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인 노안은 “우리가 주름살이나 흰머리를 막을 수 없는 것처럼 예방 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운동을 많이 하고 관리를 잘하면 조금 더 젊게 살 수 있는 것처럼 노안도 적절하게 관리해서 치료해 주면 문제없이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이어 김무연 원장은 “노안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백내장이다.”라고 말한다. 백내장이 생기면 뿌옇게 흐리게 보이는 것뿐이 아니라 잔글씨가 안 보이는 노안도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마다의 건강과 환경에 따른 차이가 존재하지만 50세에 접어들면 거의 모든 사람에게서 백내장이 조금씩 진행된다. 또 나이와 상관없이도 안구에 심한 외상을 입은 후에 발생하는 외상성 백내장, 당뇨나 녹내장, 포도막염, 망막박리 유리체 출혈 같은 안과 및 전신 질환에 합병증으로 인해 백내장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드문 경우지만 선천적으로 출생 시부터 백내장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백내장의 완전한 치료는 아직 까지 이루어지지는 못한다. 이에 강남역에 위치한 지에스안과 김무연 원장은 “백내장 치료는 현재 안약이나 먹는 약을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멈추게 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고, 그 정도가 심해지면 수술을 하는 것이 근복적인 치료가 된다.”고 설명한다. 또 “백내장의 정도가 이미 심하게 진행된 상황이라면 녹내장, 포도막염 등의 2차적인 질환까지도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한 한 빨리 의사와 상담하고, 수술이 필요하다면 적절한 시기를 정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백내장 수술은 특별한 안과 질환이 함께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시력은 많은 부분 개선된다. 그러나 우리 눈의 여러 가지 요소들에 의해 좌우되는 시력은 망막질환이나 시신경 경로에 문제가 있다면 백내장 수술만으로는 시력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꼭 백내장 때문이 아니라 눈의 전체적인 건강을 위해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며, 수술을 결정할 때에도 상담을 통해 정확한 눈 상태에 대해 검사하고 의사와 환자 모두가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 특별한 예방보다 조기 발견이 더 중요한 녹내장. 지속적 검사가 필요하다!
녹내장은 특징적인 시신경 손상과 더불어 서서히 시야 장애가 진행하는 질환이다. 녹내장을 일으키는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나이가 많아지면서 발생율이 증가하는 편이고, 고도근시나, 녹내장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위험도가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 스테로이드 약물 치료, 당뇨, 고혈압, 갑상선 질환, 동맥 경화 등의 전신 질환과도 동반하여 발생하기도 한다.

녹내장에 대해서 김무연 원장은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이 시야 손상만 진행하며 방치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시신경 손상이 적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실재로 서서히 진행하는 녹내장은 진행 중에도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만성 녹내장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이미 치료할 수 없는 상황에 다달아 있는 경우도 많이 있다. 또 급격히 안압이 상승하는 녹내장의 경우에는 시력 저하, 안통 및 두통, 충혈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그러나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서서히 시야가 감소하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녹내장의 치료는 약물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 GS안과 김무연 원장의 설명이다. 이어 “약물치료로도 안압이 조절되지 않거나 시신경 손상이 진행하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급성 폐쇄각 녹내장처럼 급격하게 안압이 상승하는 경우에는 신속한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고, 일부의 경우에는 진행하지 않아서 약물치료가 필요 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또 약물 치료는 한번 시작하면 지속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약물치료 자체에 대한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환자의 눈 상태에 발생한 녹내장의 종류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녹내장은 특별한 예방보다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만 40세 이상이 되면 매년 녹내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 과도한 음주나 흡연은 시신경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금하도록 하며 어두운 곳에서 장시간 독서나 컴퓨터 작업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긴 세월 살아갈 어린 아이에게도, 책속에 파묻혀 지내야할 젊은 이 들에게도, 그리고 이미 그들의 손으로 만들어 놓은 세상이 하루하루 변해가는 것을 보고, 젊은 이 들에게 조언하고 이끌어 주기 위해서 건강한 눈은 모두에게 꼭 필요하다. 하지만 내 눈은 내 눈으로 볼 수 없고, 질환들의 증상도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눈 건강은 나빠 질 수 있다. 한번 건강을 잃은 눈은 회복이나 치료가 쉽지 않고 불편함도 크다. 따라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건강한 눈을 지키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지켜보고 소리 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정보코너: 강남역에 위치한 백내장 라식전문 병원 전문의 김무연 원장님을 통해 앞으로 라식, 라섹, 초고도근시(시력교정수술)/백내장, 녹내장수술(노안수술) 등 안과 진료에 대한 정확하고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터뷰 자문 의료진]
안과전문의 김무연 원장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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