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가는 타임머신, '문명'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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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4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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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만 구경하려 했는데, 어느새 아침이다. 조금만 즐겨보려 했는데, 주말 기억이 없다. 한글화 팀이 게임에 빠져 연락두절이 됐다. 미래로 가는 타임머신이다... 모두 PC게임 '문명5'의 무서운 중독성을 비유하는 말들이다. 이처럼 최근 '문명5'는 특유의 게임성과 몰입도를 바탕으로 게이머들에게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런 '문명5'에 버금가는 중독성을 지닌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화제다. 과거 문명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PC게임 '세틀러'의 제작진들이 개발하고 있는 웹게임 '컬쳐스 온라인'이 그것.

PC게임 세틀러는 전략적인 요소와 멋진 그래픽으로 제작된 환타지풍의 문명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문명 시리즈가 전투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면 세틀러 시리즈는 경제 시스템에 특화된 게임성을 가지고 있어 오래전부터 게이머들이 한번 잡기만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의 몰입도를 보여주었다.

컬쳐스 온라인은 이런 세틀러의 게임성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게이머들은 전설적인 마을을 건설, 기술 연구, 영웅 고용, 전투 등 전략 RPG 고유의 요소들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성향에 따라 얼어붙은 북유럽의 작은 마을을 평화로운 도시로 또는 전 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악명 높은 침략자로 만들 수 있는 것 역시 게임의 특징이다.



배경이 되는 바이킹의 흥미로운 세계관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컬쳐스는 기존 게임에서 자주 등장하지 않았던 '바이킹'을 소재로 하고 있는데, 역사적 고증이 부족해 아직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쉽게 소재로 사용되지 못했던 바이킹의 흥미로운 세계관이 게임 속에 녹아 있다.

컬쳐스 온라인은 이미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지난 비공개 테스트도 안정적으로 진행되었으며, 테스트를 즐겨 본 게이머들은 다양한 기술 연구와 전략적인 자원 활용을 통한 마을 건설, 다양한 스토리를 가진 탐험 지역, 전략적인 전투시스템을 매력을 꼽았다.

또한 영웅을 활용하여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전투와 마을 건설, 보너스 효과를 주는 부족 시스템과 어뷰징이 불가능한 PvP 시스템도 호평을 받았다.

게임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블랙스톤의 권훈상 부사장은 "블랙스톤이 처음 선보인 컬쳐스 온라인에 관심을 가져준 게이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테스트 기간 동안 게이머들이 제시한 다양한 평가와 개선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향후 오픈 베타 테스트와 정식 서비스에는 더욱 안정적인 플레이와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비공개 테스트를 마친 컬쳐스 온라인은 오는 25일 오픈베타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최호경 게임동아 기자 (neoncp@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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