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테러 경보 ‘관심’ 단계로 격상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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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국가기관 보안 강화를”

천안함 침몰 사건 조사결과 발표와 6·2지방선거 실시 등 국가적 현안을 틈탄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정부가 23일 사이버 위기 경보단계를 ‘정상’에서 ‘관심’으로 상향 조정했다. 사이버 위기 경보단계는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의 5단계로 구분된다.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나 악성코드 유포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사전 모니터링 작업에 들어갔다.

국정원은 “천안함 사건 조사발표와 관련해 국가 전산망을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 등 각종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각급 기관의 보안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24시간 비상 관제시스템을 가동하고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 백신업체 등과 함께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다음 달 2일 지방선거 관련 사이트 및 주요 후보자들의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한 악성코드 유포와 사이트 접속장애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자신의 PC가 디도스 공격을 유발하는 좀비PC가 되지 않도록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e메일은 열어보지 말고 윈도와 백신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라고 방통위는 당부했다.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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