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체중 1kg 늘면 척추는 5배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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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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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늘어난 체중 때문에 봄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추운 날씨 때문에 활동량이 크게 줄어드는 겨울은 어느 때보다도 살이 찌기 쉬운 계절. 여름보다 몸의 노출도 적어 군살이 붙는 것에 둔감해지기도 한다.

체중 증가는 몸의 외형 변화뿐 아니라 부종이나 전신피로, 소화 장애, 어지럼증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 심각한 경우엔 체중 증가로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등에 걸리기도 한다.

척추 관련 질병도 체중과 관련이 깊다. 체중이 늘어나면 척추가 받는 하중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체중이 1kg 증가하면 척추의 부담은 5kg 정도 늘어난다.

척추 관절은 체중에 따른 하중을 견디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지만, 체중이 늘면 척추가 받는 충격도 커져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배가 된다. 이로 인해 척추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 비만으로 근육이 약해지면 척추를 지지하는 힘이 약해져 요통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중년층에게는 많은 복부비만은 허리에 큰 무리를 준다. 나온 배를 떠받치기 위해 상체를 뒤로 젖히면 허리 굴곡이 심해지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허리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 이미 요통을 앓고 있다면 더 위험하다. 요통 환자는 허리 통증 때문에 움직임을 최소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은 더욱 위축되기 마련이다. 운동량이 줄면 허리 근육은 약해지고 척추질환 역시 악화된다.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비만으로 척추 질환이 생겼다면 운동을 통해 체중을 줄여야 한다. 하지만 일단 허리가 약해진 사람이라면 일반적인 운동이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의사를 찾아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에 대한 조언을 얻는 게 바람직하다.

척추전문병원에서 시행하는 허리 운동법으로는 ‘메덱스 운동’이 있다. 메덱스 운동이란 전문기구를 이용해 허리 근육과 척추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법. 요통환자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유용하다.

척추건강 유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요통이 의심되거나 이미 만성요통을 앓고 있다면 가장 먼저 자신이 비만이 아닌지 진단을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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