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그렇구나]‘생물다양성’이란

  • 동아일보

유전자 - 종 - 생태계의 다양한 생명현상들

《환경 분야의 전문지식이 상식이 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환경을 잘 이해하고 공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동아일보는 격주로 환경상식을 전하는 ‘에코, 그렇구나’ 코너를 신설합니다.》
최근 ‘생물다양성(Biodiversity)’이라는 용어를 많이 접합니다. 올해가 유엔이 정한 ‘세계 생물다양성의 해(International Year of Biodiversity)’이기 때문이죠.

생물다양성이란 좁은 의미로는 생물의 종류를 지칭합니다. 동물계, 식물계, 균, 바이러스, 원핵생물계 등 여러 종류의 생물체가 모두 포함됩니다. 넓은 의미로는 여러 생명체가 다양하게 상호작용하는 생명현상을 총칭하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생물다양성은 이렇게 넓은 의미로 더 많이 쓰이는 추세입니다. 생물다양성을 생물종의 정(靜)적인 상태가 아니라 동(動)적인 상태로 해석해야 한다는 취지에서입니다. 따라서 생물다양성은 첫째 유전자의 다양성(Gene diversity), 둘째 종의 다양성(Species diversity), 셋째 생태계의 다양성(Ecological diversity) 등 단계적으로 나눠 이해해야 합니다.

지구상에는 약 200만 종에 이르는 생물종이 있습니다. 이들은 의약품, 산업 생산물의 자원이 됩니다. 최근엔 하나의 국가자원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그 가치에 대한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는 세계 생물 산업의 규모는 2005년 3000억 달러(약 345조 원)를 넘어섰습니다. 이렇다 보니 알려지지 않은 수천만 종의 생물 종을 발굴하기 위한 국가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시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는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키고 있습니다. 생물다양성이 사라지면 식량, 에너지, 의약품 등의 자원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 물 부족이나 토양 침식, 쓰레기 자정활동 저해 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죠.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장기적으로는 인간의 생존도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전 세계는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생물다양성의 해를 지정한 것도 이를 위해서입니다. 습지 보전을 위한 람사르협약, 생물 멸종을 막기 위한 생물종다양성협약 등도 이 노력의 일환입니다. 생물다양성과 관련해 체험이나 견학을 할 수 있는 국내 기관으로는 국립생물자원관, 각 도의 자연환경연수원과 산림과학박물관, 국립중앙과학관 등이 있습니다.

도움말=환경부 녹색협력과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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