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치료 한약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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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 당귀 작약 천궁 등 한국에 자생하는 한약재 12가지로 만든 한약제제(KIOM-C)가 신종 인플루엔자A(H1N1)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이 연구원은 신종 플루에 감염된 쥐에 이틀 간격으로 KIOM-C를 투여한 결과 9일 만에 쥐의 폐에서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18일 밝혔다. 마진열 신한방제제연구센터장은 “KIOM-C가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해 신종 플루를 치료한다”면서 “기존 치료제보다 효과가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조만간 국내 학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전국 한의원에서 이 약제를 처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연구원은 임상시험을 거쳐 3년 안에 KIOM-C를 알약으로 개발할 계획도 세웠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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