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는 날 골라 “담배 끊겠다” 공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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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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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성공 위한 6대 수칙

새해에 금연을 계획하고 있을 때 연말에 의미 있는 날을 골라 시작하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새해에 금연을 계획하고 있을 때 연말에 의미 있는 날을 골라 시작하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새해 결심으로 많이 등장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금연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김무영 교수의 도움으로 금연에 성공하기 위한 6가지 준비수칙에 대해 알아봤다.

○의미 있는 날을 잡아 금연을 시작하자

새해 첫날이나 생일, 여자친구와 처음 만난 날, 아기 탄생일에 금연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평소보다 훨씬 동기부여가 잘 되기 때문이다. 계기를 마련해 시작을 하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음을 굳게 먹을 수 있다.

○동네방네 금연한다고 미리 소문 내라

가족, 친구, 직장 동료들에게 꼭 “나 금연하고 있어”라고 소문을 낸다. “내가 담배를 피우고 싶어 하는 것 같으면 옆에서 ‘한 번 더 참아보라’고 충고 좀 해줘” “자꾸 피우고 싶으니까 제 앞에서 담배 피우지 말아주세요”라고 말하고 주변의 도움을 얻어야 한다.

○숨어있는 라이터까지 다 버려라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고 했다. 새해가 오기 전 베란다의 재떨이, 차 안에 둔 라이터, 양복 주머니 속의 담배까지 모두 가족들 앞에서 버린다. 담배와 관련된 모든 물건을 버려야 유혹에 약해지지 않는다.

○건강한 생활습관 시작하기

담배를 끊은 후 정신을 몰입할 수 있는 새로운 취미생활을 개발해야 한다. 가벼운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처럼 외부에 나가서 신선한 공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운동이 좋다. 근무 중 흡연 욕구가 생기면 사무실에서 나가 1층부터 3층까지 한번만 올라갔다 내려온다. 물을 입 안에 넣고 천천히 맛을 음미하면서 먹는 것도 순간적인 충동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술자리는 절대 만들지 말아야 한다. 술자리를 두 달만 피하면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높아진다.

○니코틴 패치 붙이기

전국 보건소에 있는 금연클리닉에서는 무료로 니코틴 패치를 나눠준다. 흡연 기간과 일일 흡연량에 맞춰 약국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자신의 의지만 믿지 말기

의지에만 기대 담배를 끊는 사람은 금연 성공자 중 3%에 불과하다. 웰부트린, 챔픽스 등 비(非)니코틴성 약물을 이용하면 흡연 욕구가 상당 부분 사라진다. 의료진과 상의해 금연을 시작하기 1주일 전부터 복용하는 것이 좋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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