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스팸 때문에 스트레스 심해”

  • 입력 2009년 9월 28일 10시 55분


상당수 직장인들이 휴대폰, 이메일 등으로 들어오는 스팸(수신인이 원치 않는 광고성 상업메시지)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1352명을 대상으로 ´받고 있는 스팸의 종류와 수용태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무려 97.8%(1322명)가 ´하루에 한 통 이상의 스팸 연락을 받는다´고 답했다.

가장 스팸이 많이 오는 경로(복수응답)는 이메일(61.0%)과 휴대폰 문자(57.7%)였다. 이 외에도 휴대폰 통화(40.0%), 인터넷사이트의 쪽지(26.7%), 집전화(14.2%), 개인홈페이지(13%) 순으로 스팸을 많이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팸을 보내오는 업체(복수응답)는 사금융업체가 가장 많다는 응답이 81.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일반 금융업체(은행·보험·카드사 등, 58.3%)와 초고속인터넷 업체(52.9%)에서 주로 연락을 받는다는 응답도 2명 중 1명 이상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대리운전(30.6%), 인터넷동호회(13.4%), 미용업체(13.4%) 순이었다.

스팸을 받으면 불쾌(85.6%)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63.8%)다는 응답자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휴대폰 통화´를 통해 스팸을 받았을 때 불쾌감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스팸을 받으면 불쾌하다고 답한 1157명(85.6%)에게 어떤 경로로 받았을 때 가장 불쾌한지(복수응답)에 대해 질문했더니 휴대폰 통화라는 답이 72.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휴대폰 문자(64.6%)와 이메일(36.7%) 순으로 집계됐다.

또 스팸 연락을 받고 가장 불쾌감이 높았던 때(복수응답)는 ´바쁘다고 해도 계속 말을 이어가는 전화 통화´(59.9%)가 1위로 꼽혔다.

또 ´자기 말만 줄줄 읊어대고 전화받는 사람의 말은 안 들을 때´(49.7%), ´연락하지 말라고 했으나 계속 연락올 때´(35.4%), ´친한 사람이 보낸 것처럼 보내는 휴대폰 문자´(27.2%), ´수신거부해도 계속 보내는 메일´(26.4%), ´삭제·거부해도 계속 보내는 인터넷 쪽지´(20.8%), ´사진첨부 문자로 수신과 동시에 다운되는 휴대폰 문자´(18.6%) 등이 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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