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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8월 17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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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지역은 이번 나로호 발사를 계기로 ‘우주관광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에 부풀어 있다. 지난달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을 다녀간 인원은 하루 평균 1000명 선. 광복절인 15일에는 5000여 명이 몰렸다.
그러나 나로도 우주센터는 국가보안시설로 17일부터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돼 바로 인접한 지점보다는 조금 떨어진 해안이 관망지로 꼽힌다. 고흥군이 추천하는 관망지점은 내나로도 동남마을, 바다 건너 해수욕장, 해안도로 주변, 고흥군 산 정상 등 4, 5곳. 내나로도 동남마을은 외나로도와 일정 거리를 유지해 오히려 발사 장면을 더 잘 볼 수 있다. 발사대에서 16km가량 떨어진 고흥군 영남면의 남열해수욕장도 확 트인 바다 위로 ‘나로호’가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인기 포인트다. 해안도로인 군도 13호선 부근과 팔영산(해발 606.7m) 및 마복산(534.9m) 정상도 좋은 관망지로 꼽힌다.
발사 장면을 잘 볼 수 있는 ‘뷰 포인트’ 16곳은 전남도 관광 홈페이지인 남도코리아(www.namdokorea.com)에서 볼 수 있다. 전남도는 여름휴가 코스와 추천음식, 숙박지 등도 함께 수록한 ‘신비한 우주체험 남도여행’ 홍보물 1만 부를 배포했다.
고흥=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