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법정전염병 지정된다

  • 입력 2009년 5월 23일 02시 59분


5세 미만의 영유아가 자주 걸리는 수족구병이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돼 보건당국의 감시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수족구병과 이 병의 원인 바이러스 가운데 하나인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을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지정 전염병 등 종류’ 고시 개정안을 입안 예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족구병은 5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자주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열이 나고 손, 발, 입안에 수포가 생긴다. 원인 바이러스 가운데 하나인 엔테로바이러스71형에 감염될 경우 합병증인 뇌염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12개월 된 여자아이가 이 병으로 사망했으며 어린이집에서 집단 발병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 특별한 치료제나 예방백신은 없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