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지방이 ‘천덕꾸러기’가 된 이유는?

  • 입력 2009년 4월 27일 02시 58분


■닥터 최의 청정혈액 이야기

‘좋은 지방, 나쁜 지방’ 편

탄수화물의 두 배에 달하는 열량을 공급하는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이자 필수 3대 영양소 가운데 하나로 간, 뇌 등의 활동에 반드시 필요한 성분은? 바로 지방이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기능을 하는 지방이지만 요즘 천대를 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지방은 ‘나쁜 지방’(LDL·중성지방)과 ‘좋은 지방’(HDL)으로 나눌 수 있다. 최근 수십 년간 식습관의 변화로 좋은 지방보다 나쁜 지방의 섭취량이 많아지면서 지방은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 나쁜 지방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인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혈액에 나쁜 지방이 많아지면 고지혈증을 일으킨다. 이는 점차 동맥경화, 심근경색, 당뇨, 고혈압 등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한다.

나쁜 지방은 합병증도 만든다. 혈액순환을 방해해 눈이 멀게 하거나 발을 썩게 하고 경련, 심장발작, 반신불수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실제로 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지방, 콜레스테롤 같은 단어만 들어도 몸서리를 친다.

필자가 시술하고 있는 ‘혈액정화시스템’은 혈액에 있는 나쁜 지방을 걸러주는 기능을 한다. 경험에 따르면, 1회 시술에도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수치가 정상범위로 돌아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혈액정화시술을 하는 병원은 일부 대학병원을 제외하고는 본원이 유일하다.

혈액정화시스템에 관한 소식을 접하고 지방에서 우리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도 늘었다. 환자들은 “고가의 치료이지만 약값, 병원비, 몸 고생, 마음고생에 비하면 비싸지 않게 느껴진다”고 이야기한다.

혈액정화시스템은 프랑스, 독일 등 유럽과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지에 널리 알려진 시술법이다. 당뇨로 인한 피부 괴사, 류마티스 관절염,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의 치료와 항 노화 치료에 주로 사용된다. 약물을 주입하거나 수술하지 않고 혈액을 정화시키는 치료법이지만 국내에선 잘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

최윤정 원장

닥터최 바디라인클리닉 KBS2 세상의 아침 ‘닥터최 9988솔루션’주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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