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북부에 황사 극심…주말에 한반도 상륙할 가능성

  • 입력 2009년 4월 24일 14시 15분


23일(현지 시간) 중국 간쑤성(甘肅省) 란저우(蘭州)에서 한 모자(母子)가 모래바람을 맞으며 걷고 있다.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3일(현지 시간) 중국 간쑤성(甘肅省) 란저우(蘭州)에서 한 모자(母子)가 모래바람을 맞으며 걷고 있다.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 신장위구르(新疆維吾爾)자치구, 닝샤후이주(寧夏回族)자치주, 간쑤(甘肅)성,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등 중국 서북부 지방에 23일 강력한 황사가 덮쳐 주말경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도 우려된다.

중국 국립 기상대에 따르면 둔황 석굴로 유명한 간쑤성 둔황(敦煌)에는 이날 새벽 2시30분부터 16시간 동안 초속 24.3m의 강한 황사가 몰아쳐 시계가 20m밖에 안됐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국립 기상대는 수십년래 드물게 보는 강력하고 오래 지속된 황사였다고 말했다.

황사로 공항이 폐쇄돼 여객기 두 편의 출발이 지연됐고, 학교는 임시 휴교를 했다. 또 그린하우스, 목화, 포도송이들이 바람에 날아가는 등 농작물 피해도 컸으며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고 전신주들도 쓰러졌다.

중국 황사는 오늘 밤까지 계속되다 내륙지방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약해질 전망이다. 한국 기상청은 기류 상태로 미루어 볼 때 황사가 한반도까지 올 가능성은 낮지만 비가 그치는 토요일 늦게부터 일부 지방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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