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사무실 조명 너무 환하면 눈이 쉬 피로

  • 입력 2009년 3월 11일 03시 00분


모니터- 살짝 아래로 내려다보게 설치하면 안구건조증 예방

가습기- 얼굴에서 1m이상 떨어진 약간 높은 곳에 설치해야

사무실 공기는 직장인의 눈 건강을 위협한다. 일하는 있는 주변 환경이 눈 건강에 유해한 것이 아닌지, 어떻게 하면 건강한 눈을 위한 근무 환경을 만들 수 있는지 김성주 김안과병원 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사무실은 밝을수록 좋다?=지나치게 밝은 사무실 조명은 눈의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문서 작업이 많은 사무실은 300∼600럭스의 조도가 적절하다. 정밀한 작업이 많을수록 더 높은 조도의 조명이 필요하다.

조명이 조금 어두울 때는 국부 조명을 설치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형광등 불빛은 단파장이라 눈의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백열전구를 사용한다.

▽모니터는 내 시선과 일치하게 설치해야 한다?=모니터는 약간 내려다볼 수 있게 각도를 조절한다. 사무실 환경 중 눈에 가장 치명적인 것은 건조한 공기인데 모니터를 살짝 아래로 내려다보게 설치하면 안구의 수분이 공기에 덜 노출되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가습기는 최대한 가까운 곳에 설치한다?=가습기는 얼굴에서 1m 이상 떨어진 곳에 약간 높이 설치한다. 가습기 물통과 본체를 자주 세척하고 끓인 물을 사용해 세균 번식을 막는다. 가습기를 틀어놓을 때는 틈틈이 환기를 해야 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실내 온도는 낮은 것보다 높은 것이 낫다?=사무실 실내 온도는 약간 서늘할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봄철 두꺼운 외투를 벗고 얇은 옷으로 갈아입으면서 겨울보다 더 추위를 느끼게 된다. 이 때문에 난방을 더 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덥고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의 난방은 눈물층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습도까지 낮춘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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