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썩이는 무릎 관절염, 차세대 인공관절로 해결

  • 입력 2009년 1월 30일 16시 02분


젊은 시절, 15년 동안 하루 6시간 이상을 걸으며 음료 배달 업무를 해 온 전모(여자 / 62세)씨. 나이가 드니 계단을 오르내리고 걸을 때마다 무릎에서 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바닥에 앉았다가 일어서려면 무릎으로 직접 일어나지 못해 손목을 받치고 엉덩이를 한 바퀴 돌려야 일어날 수 있었다. 전씨는 말기 관절염으로 비 수술적인 치료법으로도 효과를 보지 못했는데, 의사의 권유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난 후에는 통증 없는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다.

말기 퇴행성 관절염, 인공관절 수술이 최후의 수단

영하의 기온과 매서운 칼 바람이 기승을 부리는 겨울은 관절염 환자들이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내원하는 시기이다. 찬 바람이 불 때마다 관절염 환자는 뼛속까지 시릴 정도이다. 겨울철 추위는 인대와 근육을 뻣뻣하게 만들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관절 통증을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말기 퇴행성 관절염은 겉으로 보기에도 무릎이 많이 휘어져 있어 확인이 쉽다. X-ray상으로도 연골이 닳아 없어지고 뼈끼리 달라붙어 주저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때쯤이면 관절염으로 인해서 키가 줄고 일어날 때는 뭔가를 짚고 서야 힘이 덜 들며, 걷기가 힘들어 뒤뚱뒤뚱 오리걸음을 하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년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꼽히기도 한다. 그러나 의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 많은 관절염 환자들이 ‘인공관절 수술’로 새로운 삶을 찾고 있으며, 수술 후 만족도도 해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이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관절염으로 인해 다 닳아 없어진 연골을 교체하는 수술이다.

인공관절 수술의 비약적인 발전

賈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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