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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25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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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수달 발견하면 즉시 연락주세요.”
강원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 옛 거례분교에 위치한 한국수달보호협회 수달연구센터.
화천군과 사단법인 한국수달보호협회(회장 한성용·44)가 멸종 위기의 수달 보호를 위해 2005년 설립한 이 연구센터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의 서식 및 생태연구와 함께 다친 수달을 치료하고 보호하고 있다.
연구센터에는 다친 뒤 발견된 수달 암수 4마리가 치료를 받고 있고 그동안 3마리가 이 수달연구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자연으로 돌아갔다.
연구센터는 연못이 있는 수달 야외방사장 3곳과 수달쉼터, 수달치료 응급처치소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한성용 회장을 비롯해 포유동물 전문 연구원 3명, 외국인 연구원 1명과 보조원 등 7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 연구센터는 지난해 휴전선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에 인공 수달 쉼터를 만들어 수달의 서식 및 생태 연구에 착수하는 등 수달 보호를 위한 본격적인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 회장은 “수달이 사라진다는 것은 우리의 자연과 이웃이 사라지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수달의 생태를 세밀하게 연구해 더 많은 수달이 안전하게 번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033-441-9798
화천=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