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학도 中企취업 ‘중매’ 3년 동안 14 커플 성사시켜

  • 입력 2008년 10월 10일 02시 58분


3년 동안 20차례 만남을 주선했고 열네 커플이 맺어졌다. 올해는 스무 커플을 목표로 7개의 만남을 진행 중이다. 전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NIS WIST)가 직업을 찾는 여성 과학도와 기업을 중매한 성적표다.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는 2006년부터 매년 여성과학기술인의 취업 지원을 위해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단 중소기업 연구개발직만 대상이다. 여성 과학기술인의 연구개발(R&D) 분야 취업률이 비정규직을 제외하면 9.4%에 불과해 센터가 직접 나선 것이다.

6개월의 인턴기간이 끝난 뒤 정규직 전환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기업이 거부할 결격사유가 없는 이상 지원자가 원하면 100%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인턴 기간 월급의 50%는 센터가 지원한다. 올해까지 90여 개 기업과 110여 명의 지원자가 이 프로그램을 신청해 현재 7명의 여성이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학사, 석사, 박사 모두 대상이다.

센터는 최근 ‘정규직 채용 장려 사업’도 새로 시작했다. 중소기업이 인턴 기간 없이 여성과학기술인을 연구개발 분야의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채용장려금 360만∼600만 원을 지원한다. 02-3277-3644

전동혁 동아사이언스 기자 jer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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