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나이에도 방심할 수 없는 뇌졸중, 검진으로 예방해야...

  • 입력 2008년 9월 3일 16시 14분


◇ 어느 날 갑자기 졸지에 쓰러지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짐으로써 뇌가 손상을 받아 발생하는 증상으로, 혈관이 막히는 경우를 뇌경색, 혈관이 터지는 경우를 뇌출혈이라고 한다.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증상으로 유명한데, 뇌졸중의 또 다른 이름인 중풍의 의미를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중풍은 바람을 맞는 다는 뜻으로, 바람을 맞고 졸지에 쓰러지는 모습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뇌졸중은 주로 노화로 인한 노인질환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요즘에는 30~40대 젊은 층에서도 뇌졸중이 흔히 발병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는 뇌졸중의 주원인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뇌졸중의 주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고지혈증, 흡연, 음주, 노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이 가운데 노화와 가족력을 제외하고는 모두 잘못된 식생활 습관과 그로인해 찾아오는 질병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현대인의 식습관이 서구화되어 탄수화물과 지방의 섭취량이 늘어난데다가, 흡연과 잦은 음주를 하는 등의 좋지 않은 생활습관이 더해져 각종 성인병을 불러와 젊은 나이에 뇌졸중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 뇌졸중, 나이를 불문하고 정기적으로 검진 받아야

그렇다면 뇌졸중이 찾아오기 전에 미리 예측하기 힘든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는 뇌졸중의 전조증상이 나타나도 그냥 지나치기 쉽기 때문이다. 뇌졸중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조증상에는 한쪽 얼굴과 팔다리 저림, 두통, 어지럼증, 한쪽 눈이 침침해지는 증상 등이 있는데 이 같은 증상들은 대부분 바쁜 생활 속에서 느끼는 피로감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일단 뇌졸중이 오게 되면 상황은 심각해진다. 뇌졸중은 3~6시간 내에 응급조치를 받지 않으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게다가 응급조치를 받아 살아난다 해도 마비와 같은 장애를 남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하게 된다. 그러므로 나이를 불문하고 뇌졸중이 오기 전에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검진을 받는 것이 좋은데, CT, MRI와 같은 검사는 고가이기 때문에 염려가 되어도 자주 받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김도균혈관외과 김도균 원장은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방법이 최선이다. 하지만 고가의 장비만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혈관이 점점 좁아지다가 결국 막히게 되어 뇌졸중을 일으키는 뇌경색의 경우 ‘경동맥초음파검사’를 통해 고가의 검사 없이도 예방이 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라고 전한다.

김 원장은 “경동맥초음파검사는 초음파를 통해 경동맥의 단면을 살펴 혈류가 흐르는 모습을 검사하는 것이다. 이 검사는 혈류가 올바르게 흐르고 있는지, 막힌 곳은 없는지를 보여주고, 혈관이 좁아진 정도, 혈관을 막는 주범인 프라그의 양과 성질, 혈류량 등을 알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뇌경색에 의한 뇌졸중의 위험도를 가늠하는 것이 가능하다.”라고 전한다.

경동맥초음파검사는 대학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을 때 추가적으로 선택해야 받을 수 있는 검사지만, 혈관전문 개인병원에서는 추가 검사 없이 경동맥초음파검사를 받을 수 있어, 비용에 대한 걱정을 덜고 검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뇌졸중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경동맥초음파검사를 통해 뇌졸중의 징후를 살피는 것과 함께, 식생활 습관을 개선하여 각종 성인병, 음주, 흡연등과 같은 뇌졸중의 위험인자를 줄이는 등 예방에 신경 쓰는 것이 뇌졸중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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