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운동, 모르고 하면 오히려 부상만 입어요

  • 입력 2008년 9월 3일 02시 57분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가 부상을 당하기 쉽다. 한번 부상을 당하면 운동에 대한 흥미 자체를 잃어버리게 된다.

최근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용대 선수 때문에 배드민턴을 배우려는 사람이 많다. 배드민턴은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다. 무리하게 팔을 들어올려 회전시키다가 어깨근육에 염증이 생기고 어깨관절을 이루는 팔뼈 부위에 동그랗게 붙은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할 수 있다.

테니스와 스쿼시도 마찬가지다. 공을 계속 주시하며 순간적으로 방향을 전환하면 어깨 뿐 아니라 팔꿈치, 손목, 목, 허리, 무릎, 발목을 부상 당하기 쉽다.

자전거를 탈 때는 탈수현상과 화상을 주의해야 한다. 물통을 자전거에 달고 다니며 수시로 부족한 수분을 보충한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써서 햇볕, 먼지, 벌레, 꽃가루 때문에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질환을 예방한다.

조깅은 완충 효과가 좋은 조깅화와 통풍이 잘되는 옷을 갖춰 입고 굴곡이 없는 평평한 길에서 시작하는 것이 부상 방지에 도움이 된다.

인라인스케이팅은 넘어지거나 다른 사람과 부딪칠 때 부상 당하기 쉽다. 넘어질 때 팔을 먼저 뻗기 때문에 손목, 팔꿈치, 어깨를 많이 다친다. 머리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헬멧을 꼭 착용해야 한다.

골프는 발목이나 무릎 부위에 무리가 많이 가기 때문에 관절염이 심한 환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골프공을 홀에서 꺼내거나 티에다 꽂을 때 허리만 굽히지 말고 무릎도 같이 굽혀야 허리 부상을 막을 수 있다.

모든 운동 전후에는 스트레칭으로 굳어진 관절과 근육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 특히 40대를 넘어서면 스트레칭에 신경을 써야한다. 준비운동을 할 때 스트레칭을 10분 정도 해준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도 잊지 않는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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