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컴퓨터 공학자 제프 한, 타임 선정 ‘영향력 인물 100인’에

  • 입력 2008년 5월 3일 03시 59분


재미교포 2세 컴퓨터 공학자 제프 한(32·사진) 씨가 미국 시사주간 타임이 선정한 ‘2008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과학자·사상가 부문에 한국계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뉴욕대 연구원인 한 씨는 2006년 캘리포니아 주에서 열린 기술·연예·디자인(TED) 회의에서 혁신적인 멀티 터치 스크린 기술을 선보여 유명해진 인물. 그는 이후 벤처기업 ‘퍼셉티브 픽셀’을 설립해 미 중앙정보국(CIA)과 CNN방송에 멀티 터치 스크린을 공급하고 있다.

타임은 또 지도자·혁명가 부문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등 20명, 영웅·선구자 부문에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씨 등 18명, 과학자·사상가 부문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등 20명을 선정했다.

예술가·연예인 부문에는 영화감독 겸 제작자인 조엘 코언, 에단 코언 형제 등 21명이, 건설자 부문에는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22명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00인 명단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겪었으나 올해 명단에는 포함됐다. 미국의 대선주자인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명단에 들었다.

한편 가수 비는 100인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으나 누리꾼 인기투표에서 156만1719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누리꾼 투표에서 1만1677표를 받았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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