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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16일 1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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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압검사, 시신경 검사로 조기 발견 가능해
녹내장은 시신경 섬유가 죽으면서 시력을 잃어가는 질병이다. 시신경은 시각에 대한 정보를 뇌에 전달하는데, 그 속성상 한 번 손상되면 원래 기능을 회복하기 어렵다. 녹내장 진단을 내리는 검사는 크게 안압, 시신경 유두 및 시신경 섬유층 검사, 시야검사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뉜다.
우선 안압은 녹내장을 진단하는데 필수적인 검사다. 안압이 녹내장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눈에서 수정체와 각막 사이를 방수라는 액체가 채우고 있다. 방수는 눈 모양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압력을 제공하는데, 이 압력을 안압이라고 한다. 방수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안압이 높아진다. 안압이 높아지면, 안구 뒤쪽에 위치한 시신경을 누르고, 시신경이 그 압력에 눌려 손상되는 것이다. 이를 고안압 녹내장이라고 한다. 평균 안압은 14~16mmHg이고, 안압이 10mmHg에서 21mmHg 사이면 정상 안압인데, 그 이상으로 안압이 오르면 고안압이므로, 녹내장을 의심해 봐야한다.
안압과 더불어 시신경의 손상여부를 알아보는 시신경 섬유층 검사도 필수적이다. 녹내장과 안압은 깊은 관련이 있지만, 안압이 정상이어도 녹내장은 찾아올 수 있다. 이를 정상안압 녹내장이라고 부른다. 즉 시신경은 안압 이외에 혈액순환 장애에 의해서도 손상될 수 있다. 따라서 안압측정과 별도로 시신경 세포의 손상여부를 알아야 정확한 녹내장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시신경 검사는 검안경을 이용해 의사가 환자의 동공을 통해 직접 시신경을 관찰하는 검사다. 시신경의 색깔과 모양을 관찰함으로써 시신경 손상 정도를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시야검사로 녹내장 진단을 하기도 한다. 시야검사는 시야검사계를 이용해 시야 결손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진단법이다.
◆녹내장 진단 빠를수록 좋다
검사를 통해 발견된 녹내장의 치료는 약물, 레이저, 수술이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약물치료가 기본이다. 안압을 낮추거나 혈류를 촉진하는 약물을 쓰는데, 이것만으로 병증 진행속도가 멈추지 않을 때는 레이저치료를 보조적으로 하기도 하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수술도 필요하다. 수술은 약물치료가 한계에 달할 때 선택하는 치료법이다.
새빛안과병원 녹내장클리닉 윤재윤 과장은“보통 안과검사는 일 년에 1~2회 정도 받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녹내장 진단은 빠르면 빠를수록 시신경의 추가 손상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녹내장 진단은 의사의 섬세한 검진과 판단에 따라, 정확도가 달라진다. 때문에 진료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새빛안과병원 녹내장클리닉 윤재윤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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