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염 쉽게 보다 으악!

  • 입력 2007년 11월 19일 12시 00분


염증은 치료하고 심한 치아는 발치해 임플란트로 대체해야

‘욱씬욱씬, 아이고’

평소 잇몸에 욱씬거리는 통증이 있어도 신경을 쓰지 않거나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면 빨리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대개의 이런 증상은 잇몸질환이나 풍치와 같은 치주염일 경우가 많다. 특히 이러한 치주염을 그대로 방치하면 심한 통증은 물론 염증이 발생하고 심지어 치아를 뽑고 인공치아로 대체해야 한다.

만성치주염, 심하면 임플란트 치료가 바람직

만성치주염이란 치석 등으로 잇몸에 생긴 염증이 치아를 지탱하는 뼈, 즉 치조골을 녹게 만드는 증상을 말한다. 발생 원인은 플라크다. 음식을 먹고 나면 3분 후 플라그가 생기게 되는데 평소 칫솔질만 잘 해도 플라그가 제거된다. 하지만 제때 제거되지 않은 플라크는 계속 쌓이면서 염증을 만들게 된다. 이러한 염증이 지속되면 치아를 지탱하는 치조골을 녹게 하는 치주염을 일으키는 것.

테헤란치과의 안형준 원장은 “치주염이 발생하면 치과를 찾아 염증부위를 긁어내고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 유지관리가 어려운 치아는 조기에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그는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치아를 남길 경우 먼저 심어놓은 임플란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고 교합의 안정성 또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남아있는 치조골 확인 후 임플란트 시도

치주염이 있는 환자는 우선 방사선 사진을 찍어 현재 남아있는 치조골(잇몸뼈)의 양을 측정하고 향후 치아의 청결유지의 용이성 등을 살펴 치료계획을 짠다. 이후 적절한 치료계획이 나오면 치료 가능한 치아를 치료하고 그렇지 않은 치아는 임플란트를 실시한다.

임플란트는 치아가 상실된 턱뼈에 티타늄으로 제작된 인공치아뿌리를 심은 후, 그 위에 인공치아를 만들어 주는 치료이다. 임플란트가 생기기 이전에는 옆에 있는 자연치아를 원통형으로 깎은 후 걸어주거나 부분틀니 혹은 완전틀니를 제작해 복구 시켜 주는 방법밖에 없었다. 자연치아를 깎게 되면 치아에 악영향을 줄 뿐 아니라 평균 7~10년마다 보철물을 새로 만들어야 했다. 또한 틀니는 끼웠다 뺐다 해야 했으며 충분히 음식물을 씹을 수 없었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인접치아에 영향을 주지않고 상실된 부위에 직접 임플란트를 심기 때문에 자연치아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간혹 임플란트를 시술할 때 발생하는 통증과 출혈, 비용이 부담되어 시술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통증이나 출혈을 예방하는 다양한 임플란트 시술이 등장하여 이러한 우려를 덜어주고 있다.

아울러 자연치아와 같은 임플란트 역시 사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서 식사

후 취침 전에는 칫솔질을 깨끗이 하여 임플란트 주위에 음식물이 남아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정기적인 검사도 필요하다. 임플란트를 한 후 1년간은 3~4개월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고 2년 동안은 6개월에 한번, 2년 이후에는 1년에 1회 정도 검사를 받는다. 검사는 x선을 촬영해 임플란트 주변 잇몸 뼈 상태와 교합상태를 점검해 어느 한 임플란트에 과도한 힘이 집중되고 있지 않은지 살핀다. 검사 시 치주염이 발견되면 잇몸치료도 병행한다

도움말: 테헤란치과 안형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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