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건조한 계절 피부관리 포인트는 각질제거-보습

  • 입력 2007년 10월 24일 03시 03분


코멘트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은 가렵고 당기는 피부로 가을이 오는 것을 안다.

낮밤의 온도차가 심하고 건조하면 몸에서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혈액순환이 느려지고 신진대사가 덜 활발해진다. 피지와 땀의 분비가 줄어들어 몸이 더 건조해지는 악순환이 생기며 피부는 주름이 생기는 등 노화가 촉진된다.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려면 자외선을 차단하고 각질 제거와 보습을 잘 해줘야 한다.

홍대 고운세상피부과 박종갑 원장은 “자외선 차단지수가 15 이상인 자외선 차단제를 늘 사용하는 게 좋으며,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면 몸에 수분이 공급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고 말했다.

각질 제거 화장품 때문에 각질은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사람의 피부는 단백질, 지질, 수분이 적당한 비율로 구성돼 있어야 하는데 각질이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이 비율을 유지하게 만든다.

다만 각질은 몸에서 떨어져 나가고 재생산돼야 하는데 묵은 각질이 쌓이면 피부가 칙칙해지며 탄력이 떨어지게 된다.

묵은 각질을 제거하려면 일주일에 두 번 각질 전용 화장품을 쓰거나 스팀타월이나 와인에 적신 거즈를 얼굴에 얹어두면 좋다. 각질을 제거한 뒤에는 반드시 팩이나 보습화장품을 발라야 한다.

한국스티펠의 ‘피지오겔’은 수분을 보충해 줄 뿐만 아니라 세라마이드, 지방산 등 피부 지질막을 회복시켜 주는 화장품이다. 향이나 색소가 없어 민감한 피부에도 좋다.

오르비스의 ‘오버나이트 화이트닝 젤’은 잠들기 전에 펴 바르는 수면팩으로 비타민C가 풍부해 보습과 미백을 동시에 해결한다.

피부에 좋다는 천연 팩을 하는 사람도 많다. 특히 기미와 잡티에 효과가 좋다는 키위팩, 피부 염증을 가라앉히고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감자팩, 피부 진정 및 노폐물 제거 효과가 있는 오이팩 등이 인기다.

하지만 천연팩이 무조건 피부에 좋은 건 아니다.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기도 한다. 키위는 씨 때문에 피부가 자극받을 수 있으므로 거즈를 덮은 뒤 팩을 하면 더 좋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팩을 얼굴에 바르기 전 팔목, 허벅지 안쪽에 먼저 발라 보고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뒤 시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