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날짜 입력해도 “본인확인 성공”…한게임 절차 허술

  • 입력 2007년 10월 1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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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의 게임 포털인 ‘한게임’이 시행 중인 본인확인 절차 중 일부가 허술하게 운영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한게임은 유료 서비스와 온라인 고스톱, 포커 등 전체 서비스를 원하는 이용자를 상대로 △휴대전화 인증 △공인인증서 인증 △주민등록증 진위 확인 등 3가지의 본인확인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주민등록증 확인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한게임은 이용자 본인의 주민등록증 발급일자를 입력하도록 했으나 임의로 아무 날짜를 입력해도 ‘본인확인이 성공했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가입 절차가 끝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게임 포털의 상당수는 본인확인이 완벽하게 되지 않으면 회원 가입이 안 되거나 가입이 되더라도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게임 측은 “주민등록증 발급일자 등 실명인증 데이터 확인에 한두 시간 걸리는데 그 시간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서 생긴 일인 것 같다”라며 “개선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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