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처럼… 유비처럼… 천하를 호령한다

  • 입력 2007년 10월 8일 21시 08분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해 역사 공부가 되고 등장인물들의 인간관계를 통해 인성 교육 효과도 있는 게임을 5회에 걸쳐 소개한다.

<1>삼국지

역사를 배경으로 한 게임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작품으로 일본 코에이사(社)가 개발한 '삼국지' 시리즈를 꼽는 사람이 많다. 삼국지 시리즈는 중국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17년 동안 11편이 넘는 작품이 시장에 선보일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은 게이머가 직접 삼국지 유명 영웅들을 선택해 중국을 통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역사에서는 조조의 위나라가 승리를 거두면서 삼국시대가 끝났지만 게임에서는 유비의 촉나라, 손권의 오나라, 또는 게이머가 직접 이끄는 세력으로도 중국을 통일할 수 있다.

또 시리즈 8편과 10편 등 몇몇 작품은 관우, 조운 등 자신이 좋아하는 장수가 돼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매 시리즈 마다 바뀌는 화려한 전투 장면은 흡사 삼국시대에 실제로 살고 있는 듯한 느낌까지 갖게 해준다. 유비, 관우, 장비 세 의형제와 여포가 자웅을 겨루는 전투나 적벽대전 같은 삼국지의 명장면을 재현할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장점이다.

특히 10편부터는 문관들이 말로 실력을 겨루는 시스템이 추가돼, 세치 혀로 경쟁 관계에 있는 많은 수재들을 무릎 꿇린 제갈량처럼 화려한 말솜씨를 자랑할 수도 있다. 가장 최근에 국내 발매된 '삼국지11'은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인상적인 그래픽과 전략이 강조된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선보여 많은 팬을 확보했다.

요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DS'로 즐길 수 있는 '삼국지 DS'라는 작품도 나왔다. 이 게임은 삼국지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던 3편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게임으로 터치스크린 기능 등 닌텐도DS만의 특징이 가미돼 게임의 신선미를 더해준다.

김남규 게임동아 기자 rain@gamedonga.co.kr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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