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초고속인터넷 수도권-남부지방서 한때 마비

  • 입력 2007년 8월 7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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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6시30분부터 7시39분까지 서울 용산과 경기도 안양, 경남 밀양, 전남 광주 일대 등 곳곳에서 LG데이콤과 LG 파워콤 초고속 인터넷망 속도가 크게 떨어져 가입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LG데이콤은 전송장치인 라우터 장치의 CPU 점유율이 순간 급속하게 높아져 용산과 안양 일대의 인터넷 접속 속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도권 인터넷망에 장애가 생긴 사실이 알려진 뒤 경남 거제와 밀양 일대에서도 비슷한 시간대에 인터넷 속도가 크게 느려져 피해를 봤다는 제보가 잇따라 LG데이콤과 파워콤측에서 피해를 축소 발표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LG데이콤 관계자는 "진해 거점에서 수도권과는 다른 문제로 장애가 발생했다. 복구는 완료됐지만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와 이용자들에 따르면 진해를 거점으로 하고 있는 경남 일대와 전남 광주 등 일부 지역에서도 서울 용산, 경기도 안양지역과 거의 비슷한 아침 시간대에 1시간 이상 인터넷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LG데이콤과 파워콤측은 이른 아침 시간대라 피해자가 적었다고 주장했지만, 늘 인터넷에 접속해 있는 상당수 PC방과 기업에서는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부산 지역에서도 이날 수강 신청을 하려던 일부 대학생들이 오전부터 인터넷이 접속되지 않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으나 두 회사는 부산 지역은 인터넷망 장애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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