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은 전송장치인 라우터 장치의 CPU 점유율이 순간 급속하게 높아져 용산과 안양 일대의 인터넷 접속 속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도권 인터넷망에 장애가 생긴 사실이 알려진 뒤 경남 거제와 밀양 일대에서도 비슷한 시간대에 인터넷 속도가 크게 느려져 피해를 봤다는 제보가 잇따라 LG데이콤과 파워콤측에서 피해를 축소 발표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LG데이콤 관계자는 "진해 거점에서 수도권과는 다른 문제로 장애가 발생했다. 복구는 완료됐지만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와 이용자들에 따르면 진해를 거점으로 하고 있는 경남 일대와 전남 광주 등 일부 지역에서도 서울 용산, 경기도 안양지역과 거의 비슷한 아침 시간대에 1시간 이상 인터넷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LG데이콤과 파워콤측은 이른 아침 시간대라 피해자가 적었다고 주장했지만, 늘 인터넷에 접속해 있는 상당수 PC방과 기업에서는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부산 지역에서도 이날 수강 신청을 하려던 일부 대학생들이 오전부터 인터넷이 접속되지 않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으나 두 회사는 부산 지역은 인터넷망 장애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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